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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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피겨] 민유라-겜린, 16위로 프리 댄스 진출 '아리랑 선보인다' (종합)

기사입력 2018.02.19 13:28 / 기사수정 2018.02.19 13:45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16년 만에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무대에 아리랑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민유라와 겜린은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으로 총점 61.22점을 기록 24개 팀 중 16위에 오르면서 프리 댄스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열린 팀 이벤트에서 연기 도중 민유라의 옷 끈이 풀리는 갑작스러운 변수로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기술점수(TES) 24.88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해 51.97점을 얻었던 민유라와 겜린은 이날 팀 이벤트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3그룹 3번째 순서로 빙판 위에 오른 민유라와 겜린은 삼바, 룸바, 삼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룸바 시퀀스로 연기를 시작한 두 선수는 완벽한 호흡으로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를 이어갔다. 이후 커브 라인 리프트을 소화하며 박수를 이끌어냈고, 싱크로나이즈 트위즐 뒤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로 깔끔하게 이날 연기를 마무리 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4위라는 성적을 거둬 평창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민유라-겜린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에 한국이 아이스댄스에 출전했다. 그리고 24개팀 중 20위 안에 들어야 진출 가능한 프리 댄스에 안착, 프리 댄스에서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후 민유라는 "쇼트 댄스를 통과해야 아리랑을 할 수 있어서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모두 울음이 터졌다. 기분이 너무 좋다. 얼른 가서 자고 내일 경기를 잘해야한다"며 웃었다. 겜린 역시 "프리 댄스 진출 자체로 기쁘고, 아리랑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유라는 "쇼트 댄스에서는 통과를 해야해서 기술적인 것들을 생각했다. 내일은 마음을 풀고,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열어서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겜린도 "오래 준비를 해온 만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프리에서는 스토리와 표현력 많이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 집중해서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가 83.6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이 81.93점으로 2위, 미국의 메디슨 허벨-재커리 도노휴가 77.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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