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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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지드래곤→도끼 'On my way'로 신청곡 바꾼 사연

기사입력 2018.02.19 20:37 / 기사수정 2018.02.19 20: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빙속 여제' 이상화가 '영웅의 신청곡'으로 도끼의 'On my way'를 신청했다.

이상화는 18일에 열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On my way'는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이상화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곡이다.

사실 이상화의 신청곡은 지드래곤의 'X소리'였다. 평소 지드래곤의 팬으로 알려진 이상화는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도 '삐딱하게'를 신청한바 있다. 하지만 평소 절친인 '해리포터' 조해리 SBS 해설위원이 "비속어가 너무 많으니 바꾸는게 어떠냐'는 조언을 건넸고, 흔쾌히 받아들인 이상화가 도끼의 'On my way'로 신청곡을 바꾸게 됐다.

이상화는 'On my way'를 '그냥 내 노래임'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열정과 패기만으로 당당히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가사의 'On my way'는 누구보다 꿋꿋이 평창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걸어온 이상화의 다짐을 보여주는 듯하다.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여정자체가 금메달보다 값졌다"며 이상화의 올림픽을 향한 'On my way'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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