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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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ON-AIR] 스벤 크라머 "이승훈과의 매스스타트 대결 기대"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2.22 13:44 / 기사수정 2018.02.22 13:51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스타 스벤 크라머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소감과 함께 21일 일어난 네덜란드 빙속팀의 불미스런 사건들에 대해 팀을 대표해 사과도 전했다.

22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휠라 라운지에서 스벤 크라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NOC) 존 반 블리엣 홍보담당자와 예룬 바일 비흐 네덜란드 선수단장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먼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전날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으나 얀 블록휴이센이 기자회견을 떠나며 말한 "이 나라는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 바란다"는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또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와 네덜란드 맥주 업체인 하이네켄에서 네덜란드와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만든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 두 명이 거대 메달에 맞아 응급실로 가는 사고까지 있었다.

기자회견 질의응답이 있기 전 크라머는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메달 세리머니를 진행하면서 일어난 일이었고, 그 사건 이후 직접 피해 여성 두 분을 찾아가 사과를 드렸고,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돌아가서 부모님을 만나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크라머와의 일문일답.

-5000m 올림픽 3연패 소감은.
▲굉장히 기분 좋다. 밴쿠버와 소치, 그리고 한국에서 금메달을 땄다. 매우 만족한다. 이 기쁜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매스스타트를 앞둔 소감은. 이승훈과 대결하게 되는데.
▲매스스타트를 네덜란드에서는 몇 번 해봤는데, 토요일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하게 된다. 이승훈과의 대결도 기대하고 있다.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네덜란드가 빙속 강국인데, 이번 대회 성적은 어떻게 평가하나.
▲시작은 좋았는데 남녀 팀추월에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앞으로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전날 얀 블록하우젠의 개고기 발언이 있었다.
▲확실한 것은 얀의 발언은 얘기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안은 우리의 나라, 팀을 대표해 사과한다. 왜 한국의 반응을 알고 있고, 내가 사과를 하는 이유다. 한국의 문화와 한국에서 스케이팅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바란다.


-이상화와 절친하다고 알려져있는데, 빙속 황제와 여제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밴쿠버와 소치에서 금메달을 땄고,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금메달을 기대했기 때문에 이상화에게 굉장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상화는 500m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8년 동안 이승훈과 경쟁자이자 친구다. 팀추월 은메달을 이끈 이승훈의 리더십에 대해 말하자면.
▲이승훈은 굉장히 리더십이 좋은 선수다 8바퀴 선수들을 잘 이끄낟. 팀추월을 가장 잘 하는 선수 중 하나고, 또 한국은 팀추월을 메인으로 메달을 노린 팀이다. 매스스타트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

-네덜란드가 빙속 강국인 이유를 꼽자면.
▲스피드 스케이팅은 네덜란드 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은 스포츠다. 상업적으로도 체계가 잘 되어있다. 구단들끼리 트레이닝을 같이 하기도 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어 있다. 네덜란드 내 수준이 높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그동안 매스스타트를 월드컵에서 뛰지 않았는데 전략은.
▲비밀이다. 이승훈의 스퍼트가 좋은데 나도 스퍼트를 이용할 계획이다.

-1만m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결과에 대해 실망도 있을 것 같다. 많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로서 털어버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감정인지.
▲금메달을 원했지만 못 딴 것에 대해 실망이 컸다. 1만m가 어려운 종목인 만큼 부담이 컸다. 하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내 능력이 부족했다.

-트위터에 한국말로 글을 게재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번역기를 썼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창과 강릉은 어떤지.
▲한국이 집같이 느껴진다. 트레이닝도 만음껏 할 수 있고, 자유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좋다.

-한국에서 여자 팀추월 논란이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팀 종목에서의 팀의 의미는.
▲경기를 봤는데 그들을 모르고,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고 또 다른 팀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팀에서의 힘든 점은 이겨내야 한다. 팀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로 움직여야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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