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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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컬링] '잘했다! 팀 킴' 여자 컬링, 亞 첫 올림픽 은메달 위업 (종합)

기사입력 2018.02.25 11:13 / 기사수정 2018.02.25 11:24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정(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팀 킴'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3-8로 패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자 컬링팀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가져오며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이미 예선에서부터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컬링 종목 첫 출전이었던 2014 소치올림픽 대표팀은 3승6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표팀은 예선에서 8승1패로 1위,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예선에서 패했던 일본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연장 끝 짜릿한 한 점 차 승리까지 거뒀다. 새로 써진 역사의 페이지는 계속해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역시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부터 스웨덴과 함께 드로우, 테이크아웃을 반복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고 김은정의 마지막샷이 스웨덴의 스톤을 쳐내고 버튼에 안착하면서 1점을 따내 1-0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2엔드 역시 양 팀의 정확한 샷으로 히트앤롤과 테이크 아웃이 반복된 가운데, 한국이 마지막 샷으로 하우스 뒤에 있던 한국의 노란 스톤을 피해 깔끔하게 스웨덴의 스톤을 쳐냈다. 스웨덴은 클리어링을 선택, 블랭크를 만들어 한국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스웨덴의 후공이 계속된 3엔드, 한국이 5번째 샷을 정확히 가드 뒤로 보냈다. 그러나 스웨덴의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다시 빈 하우스, 양 팀의 드로우가 이어졌다. 이후 스웨덴이 마지막 드로우샷을 버튼에 밀어넣으며 두 점을 따내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4엔드에는 양 팀이 6번씩 딜리버리를 마치고 하우스가 비어있는 상황, 스웨덴이 마지막샷으로 버튼 가장 가까운 곳을 차지했다. 이어 한국의 마지막 드로우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스웨덴이 한 점을 더 추가, 점수는 1-3이 됐다.

한국은 5엔드에도 스웨덴에게 한 점을 더 내줬다. 하우스 안에 스웨덴의 스톤만 세 개가 있는 상황도 있었지만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밀어냈다. 마지막 하우스 안 스웨덴의 스톤이 두 개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1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6엔드 한 점을 따라잡아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스웨덴이 7엔드 마지막샷으로 버튼에 있던 한국 스톤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꿰차면서 3점의 대량 득점으로 점수를 7-2까지 벌렸다. 한국은 8엔드 1점을 추가하며 3-7을 만들었으나 9엔드 스웨덴에게 1점을 더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점수는 3-8, 사실상 남은 엔드에서 역전의 가능성이 낮았다. 한국은 먼저 악수를 청했고 스웨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한국이 은메달을 확정했다. 컬링에서의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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