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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결산] '8-4' 달성 실패, 그러나 2022년 더 큰 꿈 꾼다

기사입력 2018.02.26 09:30 / 기사수정 2018.02.26 08:3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금메달 8개-종합 4위의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과 더불어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금메달 갯수로 정한 순위로는 종합 7위에 올랐다. 1위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따낸 독일이다.

금메달 갯수만 본다면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5위에 올랐던 2010 밴쿠버 올림픽보다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이번 평창에서 한국 선수단이 보여 준 활약은 앞선 대회들과 다른 양상이었다. 편중되어 있던 '메달밭' 종목을 넘어서 다양한 종목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새 역사가 쓰여진 종목들이 많다.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이 나왔다. 올림픽 전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부터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왕좌 등극을 노렸던 윤성빈은 이변 없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인승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봅슬레이였지만, 4인승(원윤종,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며 파란을 일으켰다. 설상 종목에서도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배추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첫 출전에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예선 8승 1패로 조 1위를 기록한 컬링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예선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숙적 일본을 꺾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비록 스웨덴에 패했으나, 놀라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스킵 김은정이 '안경 선배'라는 별명을 얻었고, 팀원 김영미를 부르는 말이 유행어가 되어 전국을 강타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한 종목이던 쇼트트랙에서는 이번에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이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고, 임효준이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이 남자 500m 은메달을 따냈고, 서이라가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1000m에서는 결선에 오른 최민정과 심석희가 모두 넘어지며 아쉽게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논란에도 불구,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총 7개의 메달을 얻었다. '빙속여제' 이상화의 여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초대 금메달, 남자 팀추월과 차민규의 500m 은메달, 김민석과 김태윤의 동메달 등 연이은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여자 팀추월에서 팀워크 논란이 불거졌지만, 김보름이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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