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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희, 프로 다트 토너먼트 ‘2018 퍼펙트 1차대회’ 우승

기사입력 2018.03.16 15:32

김원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퍼펙트 조광희 선수가 ‘2018 퍼펙트 1차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퍼펙트는 사단법인 대한다트협회가 개최하고 피닉스다트가 후원하는 프로 다트 토너먼트다. 1년에 8번 열리며 총상금은 1억 7000여만원이다.

조광희는 지난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조윤기를 2-0으로 물리치며 2018년 대회에서 첫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날 조광희는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8강에서 이세현을 눌렀다. 이세현도 기량을 발휘했지만 한결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는 조광희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준결승전은 ‘레전드 매치’가 펼쳐졌다. 라운드로빈 전승으로 올라온 영원한 우승 후보 고준과 조광희가 만난 것. 경기가 시작하자 4강전답게 수준 높은 플레이가 이어졌다. 한 치의 실수로 용납돼선 안 되는 경기 분위기에 선수와 심판은 물론 지켜보는 관중들까지 숨을 죽였다. 첫 501 경기는 고준이 가져갔다. 그러나 두 번째 크리켓 경기에서는 첫 라운드에서 조광희가 나인마크를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일관된 플레이로 세 번째 크리켓 경기와 네 번째 501 경기에서 승리했다. 고준이 첫 경기를 가져갔지만 조광희가 연달아 세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선수는 조윤기였다. 조윤기는 지난해 퍼펙트 6차 대회 준결승에서 조광희와 만나 준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경기 시작 전 조윤기는 “지난번 경기에서 내가 너무 못해서 후회가 된다. 오늘은 한번 꼭 이겨보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두의 기대 속에 결승전이 시작됐다. 첫 501 경기는 조광희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그는 마지막 마무리에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경기인 크리켓은 조윤기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접전을 펼쳤으나 조광희가 승기를 잡아 1세트는 조광희의 차지가 됐다. 2세트 첫 501은 조윤기의 선공으로 시작했지만 조광희가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 크리켓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경기 후반부터 조광희의 흔들림 없는 플레이가 조윤기에게 아쉬움을 선사하게 됐다.

조광희는 시상식 이후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다트가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하며, “퍼펙트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지만 실패와 좌절도 많이 겪고 있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성공의 밑바탕이 실패와 좌절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과거에 실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잘 안다. 그래서 지금은 무리 없이 적당하게 연습하고 웃으면서 한다. 웃으면 다트가 더 잘 된다”며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밝혔다.

올해 퍼펙트 1차대회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새로운 이름이 16강에 많이 올랐다. 이로써, 퍼펙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랭킹 시스템인 ‘퍼펙트16’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퍼펙트 랭킹 1위는 조광희, 2위는 조윤기, 3위는 고준과 이성근, 5위는 김용석, 이세현, 이진욱, 장진원, 9위는 김성일, 김정도, 김현진, 올리버 아포스톨, 우재명, 이재근, 정기웅, 최성현 선수다. 퍼펙트 2차대회는 4월 29일 일요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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