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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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신태용 감독 "유럽 2연전은 가상의 스웨덴·독일전"

기사입력 2018.03.19 13:53 / 기사수정 2018.03.19 13:53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원정 평가전을 떠나는 신태용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이틀 후 폴란드로 이동해 28일 폴란드를 상대한다. 조현우(대구),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박주호(울산),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K리그 소속이 이날 출국했고, 해외파 10명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월드컵에서 맞붙는 스웨덴과 독일을 가상한 경기다. 내가 생각했던 전술이나 포메이션을 갖고 경기했을 때 좋은 점도 나오고,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것도 나올 것이다. 그런 부분을 준비하고 문제점이 나오면 고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수비수 중 전북 선수가 많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전북 선수가 5명인데, K리그에서 가장 낫다는 생각이다. 코칭스태프가 꾸준히 경기를 보면서 지켜봤다"면서 "요즘 실점이 많은데, 포백만의 문제가 아니라 1선과 2선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뛰어주는지가 중요하다. 포백이 더 강해질 수 단단한 수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감독은 "내 머리 안에서는 투톱을 우선적으로 두고 구상 중에 있다. 사이드 있는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측면으로 돌릴 수 도 있다. 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을 원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투톱을 가더라도 원톱 뒤에 처진 스트라이크도 가능하다. 사이드에서 안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모든 것이 월드컵에 대한 대비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감독들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주고받도록 했다. 실시간 빠른 분석이 다소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해 "고민이 많다. 헤드셋과 터치스크린 등을 FIFA에서 제공한다고 했는데, 제품이 명확치 않아 계속 찾고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 지금은 어떻게 할 지 답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 규정이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본다. 우린 상대에게 카운터 어택이나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 두가지 밖에 없다. 한방에 무너뜨려야 한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패가 불리하다. 그런 부분에서 유리함보다 개인적으론 손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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