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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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우려 알고있다"…日 걸그룹 허니팝콘, 문화차이 극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8.03.21 17:00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3인조 일본 걸그룹 허니팝콘이 K팝을 동경하는 마음을 담아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양국의 문화차이를 극복해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을까.

허니팝콘(미카미 유아, 마츠다 미코, 사쿠라 모코)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테이라운지에서 첫 번째 앨범 '비비디바비디부'(Bibidi Babidi Bo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허니팝콘은 일본인 3인조로 이루어진 걸그룹으로 케이팝을 사랑하기에 한국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그룹이다.

허니팝콘은 데뷔 전부터 많은 논란에 휘말렸다. 일본인으로만 구성된 걸그룹이 한국에서 데뷔하는 것부터 많은 우려가 발생했으며, 세 멤버 모두 일본에서 아이돌에 이어 AV(성인 비디오) 배우로 활동했다는 이력이 공개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한 차례 쇼케이스를 연기하기도 했던 허니팝콘은 이날 자신들을 향한 우려와 걱정을 알고 있지만, 당차게 꿈을 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표현했다.

특히 일본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미카미 유아는 허니팝콘의 데뷔를 위해 자신의 사비를 들인 사실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아는 "K팝 데뷔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꿈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비를 털어서라도 하게 된 것"이라며 "이 결정에 여러 의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내 꿈이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다"고 의견을 전했다.

일본에서 성인비디오 배우 활동은 합법적인 직업이다. 그러나 한국은 그렇지 않다. 성인 비디오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허니팝콘이 데뷔하는 한국에서는 좋은 인상을 주는 배경이 아니다. 때문에 허니팝콘의 데뷔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명백히 양국의 문화차이가 존재하기에 허니팝콘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코는 "준비하는 동안에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가 있어서 여러 의견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렇지만 우리를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더 노력을 하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유아 역시 "일본에서 AV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맞고, 그 일 역시 진지하게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허니팝콘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국간 문화차이가 존재하며 자신들을 향한 우려의 시선 역시 알고 있으며, 그래도 허니팝콘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힘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니팝콘이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비비디바비디부'로 아직은 냉혹한 시선을 거둘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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