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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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년의 밤' 류승룡의 절규X장동건의 폭주, 원작 넘는 스릴러될까

기사입력 2018.03.21 17:57 / 기사수정 2018.03.21 17:5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7년의 밤' 류승룡과 장동건이 질기고 질긴 악연으로 만났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추창민 감독,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가 참석했다.

'7년의 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7년의 밤'에서 류승룡은 자신의 살인으로 인해 매 순간 절규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류승룡은 "원작에서 심리적인 묘사가 잘 돼 있었다. 감독님하고 대화를 많이 나눴던거 같다"라며 "장동건과 마주치기 전까지의 긴장감과 마주쳤을 때 숨막힘에 대해 신경썼다. 장동건에게 용서를 구할때 치열하게 찍은 기억이 있다. 또 아들과 7년만에 대면하는 장면이 기억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창민 감독은 원작의 각색에 대해 이야기했다. 추 감독은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어려웠다. 원작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라며 "내가 했던 기존의 영화들은 휴머니즘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른 결을 하고 싶었다. 이 작품의 기초는 성악설이 아니냐며 걱정하셨는데, 좀 전에 대답했던 것처럼 악에도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악을 악으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악에도 이유를 두고 싶었다"라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영화로 다시 태어난 '7년의 밤'은 원작의 스릴러적인 요소는 유지하되 부성애를 담았다. 그러나 '그릇된 부성애'로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추 감독은 "성악설에 기초된 작품이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악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동건도 "실제로 딸이 있는데 영화에서 딸을 학대하는 아버지다 보니 연기를 위해 상상하려 해도 그런것조차 죄책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류승룡도 심리적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촬영 후에도 6개월간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웠다. 그만큼 여운이 컸다. 차기작에도 웃을 수 있는 '염력' 등을 택했던 거 같다"라며 "영화를 보고나온 지금도 계속 묵직함이 남아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에서 수중신이 많은 송새벽은 이 작품과의 만남을 운명이라 표현했다. 송새벽은 "촬영이 결정되기 전이었는데 마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고경표 역시 "생각보다 수중신이 많았다. 자격증까진 아니지만 강습을 받았다"라며 "아직도 여운이 큰데 특히 아역배우와 나의 싱크로율이 높아서 좋았던거 같다"라고 말했다.

추창민 감독은 "오랜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좋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고 부족하더라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 류승룡은 "소설을 읽을 때도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영화 역시 그런 서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은 "완성도를 떠나 여한이나 후회가 없는 작품이다. 그만큼 다들 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든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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