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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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할리우드] '케빈은 12살' 프레드 세비지, 한인스태프 폭언·폭행 혐의로 피소

기사입력 2018.03.22 15:19 / 기사수정 2018.03.22 15:1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드라마 '케빈은 12살'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프레드 세비지가 한인스태프를 상대로 폭행과 폭언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0세기폭스사에 근무했던 황영주씨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세비지를 폭행 및 성차별 혐의로 고소했다. 황씨는 세비지가 출연한 드라마 '더 그라인드'에서 배우 의상을 전담했다. 

황씨에 따르면, 세비지는 황씨에게 지속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 황씨는 "'나(세비지)는 너를 싫어하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짜증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연하게 자신을 싫어한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폭력도 휘둘렀다고 폭로했다. 황씨는 "세비지의 정장에 묻은 비듬(dandruff)을 털어주려고 하자 손대지 말라고 한 뒤 손으로 세 번 가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더 있으며 상부에 보고했지만, "직업을 잃고 싶지 않으면 침묵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황씨는 최근 일어난 '미투' 운동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백할 수 있었으며, 세비지를 폭행 및 성차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세비지와 20세기 폭스는 혐의를 부인했다. 

세비지는 "그녀의 모든 주장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입증할 수도 없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나서서 책임자들에게 말을 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20세기폭스 역시 성명문을 통해 "폭스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모든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고, 세비지가 어떠한 그릇된 행동도 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우리는 이러한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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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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