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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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에 역전패' 한국, 또 수비 문제에 발목

기사입력 2018.03.25 05:2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져서는 안될 경기를 졌다'는 평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또 수비 문제를 노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권창훈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한 한국은 오는 28일 폴란드를 상대로 한 번의 평가전을 더 치르며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이 '가상의 스웨덴'이라 말한 북아일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24위의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은 전반 7분 박주호의 도움을 받은 권창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에 무게를 둔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끊임없이 맹공에 나섰음에도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북아일랜드를 뚫지 못한 한국은 지키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세트피스 수비 전술에서의 약점이 드러났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고, 이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자책골이 나왔다. 과정과 결과 모두 좋지 못했다.

후반까지 1-1의 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역습 상황에서 결국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40분, 폴 스미스가 최전방에서 조단 존스와 배턴 터치를 한 직후였다. 김민재와 장현수가 스미스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골을 허용했다. 다소 허탈한 장면이었다.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늘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수비 문제는 이번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BBC 역시 "한국은 공격진과 중원이 굉장히 좋았지만 수비가 약했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수비라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지만, 기대했던 모습과 결과는 사뭇 달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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