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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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프렌즈FC 정지훈-박철석 “독일 도르트문트 2군 선발경기 출장”… 합류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8.03.26 16:41

김원기 기자

[▲ 도르트문트 2군 경기 전 워밍업중인 선수들]

[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유소년 축구클럽 '굿프렌즈FC'는 소속 선수 정지훈(20) 및 박철석(19)이 지난 2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대형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 선발 비공개 경기에 출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속한 굿프렌즈FC는 국내 유소년리그, 전국대회를 참가하지 않고 오직 독일 진출만 준비하는 팀이다. 정지훈과 박철석을 비롯해 팀 내 2017년 영국 맨체스터시티에서 이적해온 선수 및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이적해온 선수 등 독일 선수들도 대부분 국가대표 출신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 경기에 선발 출장해 테스트 일정을 소화했다.

굿프렌즈FC 이동훈 대표는 독일 함부르크 SV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인 만큼 독일 축구 시스템을 어린 선수들에게 접목시켜 지도하고 있다. 각종 대회나 리그에 참여하지 않고 외부 노출이 거의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번 성과에 많은 축구 팬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이동훈 대표는 야구선수 강정호, 김원중 외 다수의 선수들이 트레이닝 받는 선수전문트레이닝센터인 이동호 트레이닝센터에서 피지컬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아 왔으며 독일에 최적화된 기술을 익혀 왔다.

2014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VFB슈투트가르트, 아우그스부르크, 하노버, 볼푸스부르크, SC프라이부르크 등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정지훈 선수의 경우 프로 2군에 합격했으나 구단과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베를린으로 이동해 분데스리가2(2부리그) 소속 유니온베를린의 스카우터가 직접 여러 가지를 테스트를 하기도 했고, 헤르타베를린에서는 구단경기를 보여주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르트문트 총괄 스카우트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의 선수 오퍼를 받지만, 그 중 95%를 확인하지 못하고 남은 5%의 선수만 본다”며 “이번에 정지훈, 박철석 선수는 2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너무 신선했다. 혹시 우리가 부른다면 한 번 더 와줄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 2군 U-23는 2017년도 여름 맨시티선수를 영입한 바 있으며, 올림피아코스 등 각국 정상급 구단의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있는 상태다. 소속된 독일선수들 역시 전부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 대표 역시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에 수년 간 각종 구단들과 연락을 취하고 꾸준히 선수를 소개하고 있다. 굿프렌즈FC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테스트 진행 및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도 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올해 6-7월엔 16-17세 선수 15명을 데리고 독일로 떠나 현지 선수들과 경기 및 훈련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표는 “이러한 성과는 한국에서는 많이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전남축구협회장 신정식 회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방인 전남 광주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굿프렌즈FC 소속 정지훈, 박철석 선수의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 선발 경기 출장이 과연 구단 합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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