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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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 '배구 대통령' 신영석, 사상 첫 센터 MVP 위업

기사입력 2018.04.03 17:32 / 기사수정 2018.04.03 17:37


[엑스포츠뉴스 홍은동,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센터로서 사상 첫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신영석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신영석은 총 투표 수 29표 중 23표를 얻으면서 2년 연속 MVP였던 팀 동료 문성민(5표)을 제치고 MVP 자리에 올랐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센터 포지션에서 MVP가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영석은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855개를 기록하며 블로킹 부문에서 압도적인 리그 1위에 올랐다. 또한 공격 성공률은 61.51%를 기록하며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득점을 올렸다.

MVP 수상 후 신영석은 "MVP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항상 예쁘게 봐주신 기자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05년을 시작으로 13년 동안 센터로서 처음 받는 상은 정말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나는 아마 운이 좋은 선수가 아닌가 한다. 어린 시절 대표팀에 일찍 들어가면서 한국 배구를 이끌어가신 센터 선배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기에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꿈을 꾸고, 이렇게 MVP까지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센터 선배님들 13년 동안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고, 센터로서 고참이 된 나이가 되었는데,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꾸고있기 때문에 예의를 지키고 솔선수범 하는 선배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홍은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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