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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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당신의 부탁' 임수정X'나를 기억해' 이유영, 극장가에 분 女風

기사입력 2018.04.19 16:40 / 기사수정 2018.04.19 16: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4월의 봄날, 여풍(女風)이 분다.

19일 개봉한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과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는 장르도 줄거리도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여배우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영화라는 점.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에서 데뷔 첫 엄마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윤찬영과 혈연 관계로 맺어진 모자 관계는 아니지만 담담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봄', '간신' 등 스크린에서 활약한 이유영 역시 2015년 '그놈이다' 이후 3년만에 '나를 기억해'로 스릴러로 돌아왔다. 이유영은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로 변신했다.

두 사람 모두 극의 전면에 나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앞서 임수정은 "남성 위주의 영화가 많은게 사실이다. 여배우들이 빛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귀하다, 그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충무로에서 흔하지 않은 여배우의 활약상이 전면에 담긴 작품. '당신의 부탁'과 '나를 기억해'를 살펴본다.


▲ '당신의 부탁' 임수정이 전한 엄마의 의미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임수정은 그야말로 갑자기 엄마가 된다. 그러나 엄마 역할에 쉽게 그려지지 않던 임수정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엄마' 역시 설득력을 얻었다. 임수정은 "오히려 내가 해서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나도, 극중 효진도 갑자기 엄마가 된 케이스다"라며 "엄마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효진 역할을 통해 혈연 관계가 아닌 엄마, 가족에 대한 의미와 진정성을 전하며 달라진 가족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임수정도 "나 역시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신의 부탁'에서는 오미연, 김선영, 이상희 등 신스틸러 배우들이 다양한 형태의 어머니상을 그려내며 의미를 더한다. 108분. 15세 관람가.


▲ '나를 기억해' 이유영, 반전의 열쇠를 쥐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 분)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데뷔 첫 드라마 '터널'을 통해서도 묘하면서도 끌려들어가는 분위기를 뽐낸 이유영. 오랜만에 돌아온 스릴러지만 어색함 없이 서린으로 녹아들었다. 특히 이유영은 함께 출연한 김희원과 함께 '마스터'를 쫓으며 색다른 케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유영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나를 기억해'에서 진실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이다. 특히 이유영은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유영은 아픈 현실에 대해 몰입감 있는 열연으로 짙은 여운을 남긴다. 102분. 청소년 관람불가.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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