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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나도 원인 알고파" 논란의 음원 1위, 리메즈 대표의 변

기사입력 2018.04.21 15:00 / 기사수정 2018.04.20 14:5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논란과 의혹은 날이 갈 수록 커져가는데, 그 누구도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체 닐로는 어떻게 음원 1위에 올라가게 된걸까?

일단 닐로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이시우 대표는 "절대 음원 조작이나 사재기는 아니다"란 입장이다. 음원 시장 생태계를 흐리는 부정 행위는 결코 없었다는 주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는 것. 심지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측도 "비정상적 접근은 없었다"고 말하며 이시우 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닐로는 지난 11일 이전까지만 해도 무명가수였고, 여젆니 엑소나 트와이스를 이길 만한 팬덤도 없다. 무엇이 닐로를 정상으로 끌어 올린 건지, 리메즈 이시우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처음에 차트 1위를 하기 위해 페이스북 마케팅 등을 시작한게 아니다. 무명 가수나 인디 뮤지션을 알리는 길은 오로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 밖에 없었기 때문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컨텐츠를 올린 것이다. 또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닐로의 곡들이 차트 내에서 상승하는 속도나 추이, 경로 등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전문적인 회사도 아니다. 인터넷 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새벽 그래프의 상승 원인은 우리도 알고 싶은 부분이다. 우리도 정확안 내용을 알지 못하니 '발라드는 주로 밤에 듣게 되니 그런거 아닐까'하는 추측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더욱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사가 진행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이시우 대표의 '결백' 주장에 장애물이 생겼다. 리메즈 소속 가수 이준호가 과거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자신과의 거래를 거절한 소속사 및 아티스트에게 평점 테러나 악플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이에 이준호가 뒤늦게 사과 하는 일도 있었다. 

이준호의 이 같은 실수(?)는 '부정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이시우 대표의 말에 반하는 행각이다. 

"이준호가 분명히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이 일은 약 3년전에 일어났다. 지금의 닐로 사태와는 무관하다. 나 역시 이준호 사건을 며칠 전에 접하고 놀랐다. 그러나  이준호가 '평점 테러'를 했다거나, 악플로 협박을 했다는 등의 소문은 조금 과장된 면이 있다. 약 5개 정도 되는 자신의 가족 아이디로 벌인 일이었다. 정말 유감스럽고 본인도 현재 자신의 철없고 찌질했던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이시우 대표는 자신이 약 5년전 꿈꿨던 '실력있는 뮤지션을 위한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자'는 마음 가짐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른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번 의혹에 대해 떳떳하고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한때 논란이 됐던 '노하우' 발언도 해명했다.

"닐로의 1위는 '원천 컨텐츠'의 힘이 아닐까 싶다. 이미 닐로의 '넋두리'라는 곡을 오래 전부터 들어주는 리스너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컨텐츠를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결론은 노래에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 후 많은 네티즌들은 닐로와 리메즈를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닐로에 대한 악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결국 사태를 지켜보던 리메즈 측은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닐로는 현재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고소 등의 강력 대응하게 된 배경은 '그날처럼 002' 등의 아이디를 만든다거나 '다운용 부계' 등의 계정을 임의로 만들어 마치 리메즈가 불법 적인 행위를 한 것처럼 꾸미는 네티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수의 아이디를 사용하거나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닐로 사진을 조작하거나 닐로의 영정 사진을 만드는 등 도를 넘은 것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실 닐로는 음악만 했을 뿐 잘못한 것이 없다. 그러나 모든 욕을 혼자 먹고 있다. 이런 마케팅 논란은 리메즈나 대표인 내가 감당하고 싶다."  

won@xportsnews.com / 사진=리메즈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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