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씻을 수 없는 상처'…한예슬 의료사고 공개, 4일간의 파장

기사입력 2018.04.24 오전 07: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병원은 즉각 사과에 나서며 치료와 보상을 약속했고, 한예슬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 대중의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4일간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시작은 지난 20일 한예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었다. 한예슬은 이날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술 부위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예슬의 수술 부위와 흉터가 담겨 있었고, 한 눈에 봐도 사고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병원은 차병원으로 밝혀졌고, 논란이 커지자 차병원 측은 다음날인 21일 "한예슬 씨의 수술 상처에 대한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보상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의 이지현 교수도 홍혜걸 의학박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의학전문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수술 중 과실을 인정하며 "수술 당시 판단을 잘못했다. 한예슬에게 손상을 준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사과를 해도 마음이 편치 않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예슬이 의료 사고 사실을 알린지 3일이 지난 23일에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린다(한예슬 씨 사건)"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고, 해당 내용에는 한예슬의 지방종 사고 언급과 함께 자신의 사례를 덧붙이며 "오죽하면 대다수의 사람이 병원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겠냐"며 "제조물 책임법과 같이 피해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해주는 법이 제정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포함됐다.

같은 날 오후 한예슬이 의료 사고 부위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마음이 무너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자신을 향한 대중의 응원에는 "감사해요. 힘낼게요"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차병원 측도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차병원 측은 ""우선 한예슬 씨의 지방종 수술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임을 거듭 확인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현재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만을 기초로 판단한다면 성형외과적 치료를 통해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심각해보이기 때문에 한예슬 씨가 받을 심적 고통이 몹시 클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며, 그 점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을 인용해 "그러나 정교한 성형외과적 봉합기술을 적용해 현재 드러난 상처부위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예슬 씨가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기치 않게 피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책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차병원 측의 대처 방안 발표에도 이미 한예슬의 몸과 마음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게 됐다. 사고 내용을 공개한 순간부터, 4일간의 파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한예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