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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남규리 "'데자뷰', 치닫는 감정 연기하고 싶었을 때 찾아온 작품"

기사입력 2018.05.25 17:45 / 기사수정 2018.05.25 17: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를 통해 스릴러 도전에 나섰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어갔다"고 말한 남규리의 스크린 속 모습에 관심이 높아진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경민 감독과 배우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이 참석했다.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남규리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끔찍한 환각을 겪는 여자 지민을 연기했다. 이날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지민의 모습은 내내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을 내보이며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높인다.

영화의 첫 공개를 앞두고 "너무 오랜만에 찍은 영화라 설레기도 하고 해서, 어제 밤잠을 좀 설쳤었다"고 전한 남규리는 "편집실에 가서 영화를 먼저 볼 수 있었지만 가지 못했고, 오빠들(이천희, 이규한)에게 얘기만 들었었다. '데자뷰'라는 영화가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정과 혼이 담겨 있는 작품인데, 많은 스태프 분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스릴러는 남규리가 도전해보고 싶던 장르 중 하나였다. 남규리의 표현에 의하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을 때 '물 흐르듯이' 만났던 작품이 바로 '데자뷰'였다.

남규리는 "제 성격이 실제로도 외향적인 편은 아니다. 그래서 지민 캐릭터를 연기하며 저를 많이 바꾸려고 노력한다기보다는, 지민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조금씩 빠져들어가려고 했었고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렇게 끝까지 치닫는 감정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자신에게 찾아와준 '데자뷰'를 위해 남규리는 외부와 소통을 차단하고 온전히 촬영에만 집중하는 등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남규리는 "일반적일 수 없는 상황이고, 감정이 거의 날이 선 채로 치솟는 감정적인 연기까지 갔기 때문에, 좀 더 저로부터 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외부와의 연락같은 것들을 차단하고 온전히 촬영장, 시나리오와 함께 살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촬영을 하며 실제 5kg이 자연스럽게 빠졌을 정도로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했던 현장이었다. 남규리의 열정이 담긴 '데자뷰'는 5월 3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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