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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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느끼지만…" KIA 윤석민은 여전히 자신 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8.06.15 23: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1군에서 3번째 등판까지 마쳤다. 아직 결과는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지만, 조금씩 과거의 피칭을 찾아가고 있는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2016년 어깨 웃자란뼈 수술을 받고 올해까지 재활을 이어왔다. 지난 2일 두산을 상대한 복귀전에서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8일 롯데전 4⅓이닝 5실점, 그리고 14일 SK전은 7이닝 6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선발 3연패에 빠졌지만 7회까지 소화했고 투구 내용도 안정세다.

윤석민 스스로도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에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SK전 등판 전에 컨디션이 좋았고, 그래서 나도 기대했다. 1회와 7회가 아쉬웠지만 점차 "고 3번째 선발 등판을 되짚었다.

"초반에는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윤석민은 복귀 첫 경기였던 두산전에서 운영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두번째 롯데전에서는 4회 집중타를 허용했던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지만, 무작정 맞은 것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등판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상황을 겪어봐야 했다"고 말한 윤석민은 "어렵게 승부하고 볼넷을 내주기 보다는,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번째 등판이던 SK전에서는 1회와 7회 홈런을 맞았지만, 그 사이에는 부드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6회까지 추가 실점이 없었지만, 7회 3점을 더 내준 점은 옥의 티였다. 윤석민은 "7회 견제사가 되지 않았고, 병살을 두 번 놓치며 투구수가 많아졌다. 그 부분에서 힘이 빠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복귀 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윤석민은 여전히 자신있는 모습이다. 그는 "내 투구 모습을 보며 예전으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과거와 같아질 순 없지만, 투구를 하며 미세하게 폼을 수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팔 상태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윤석민은 "팔 반응이 다소 느리지만, 익숙해지면 구속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귀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적응도 빠르게 마쳤다. 젊은 투수들과 경쟁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윤석민은 "결과가 좋아야한다는 점에서 조급함은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경쟁에 자신 있냐는 물음에 그는 "자신은 언제나 있었다"며 담담한 미소를 보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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