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타자들이 너무 잘 쳤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전날 김민우의 투구를 돌아봤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두산의 뜨거운 타선을 막지 못하고 3-14 대패를 당했다.선발 김민우가 4이닝 9실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2점을 먼저 내준 후 안정감을 찾는 듯 했으나, 4회에만 6점을 내주고 결국 5회부터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회 류지혁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서도 한화 벤치는 김민우를 지켜봤다. 이후 허경민과 최주환의 안타에 박건우의 스리런까지 맞으면서 결국 개인 최다 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투구수는 81개를 기록했다.
16일 경기 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점수와 상관 없이 선발로서 많이 던져줘야 한다고 봤다. 불펜이 빨리 나오면 남은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최대한 던지도록 했는데, 그 이상은 힘들 것 같아서 내렸다. 그런 (길게 던지는) 것도 선발의 의무라고 본다. 이겨내야 한다"고 김민우를 조금 더 끌고간 이유를 밝혔다.
최근 김민우는 투구폼을 테이크백을 짧게 수정했는데, 한 감독은 "이후에 제구가 잘 되고, 릴리스 포인트가 앞으로 나온다. 종속도 괜찮다"면서 "김민우가 그동안 잘 던졌고, 어제도 문제는 없었다. 두산 타자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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