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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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의 커피 선물' 한화 정우람 "남는 것 없어도 든든하네요"

기사입력 2018.06.16 16:3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생애 첫 KBO 월간 MVP에 선정된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팬들에게 특별한 커피 선물 이벤트를 열었다.

정우람은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공동 시상하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5월 MVP로 선정됐다. 정우람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2표(73.3%)를 획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팬 투표에서도 7만441표 중 3만4719표(49.3%)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총점 61.31점으로 2018 KBO 리그 5월 MVP에 선정됐다.

정우람은 5월 한 달간 12경기에 출전해 1승과 함께 무려 11세이브를 기록, 3세이브에 그친 2위(함덕주 외 6명) 기록과는 현격한 차이로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5월 3일 대전 LG전에서는 리그 통산 5번째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고, 5월 11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는 등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MVP로 선정된 정우람에게는 60만원 상당의 골드바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는데, 정우람은 이 상금을 모두 팬들과 선수단을 위해 사용했다. 선수단에는 아이스크림을 선물한 정우람은 16일 두산전을 앞두고 경기장 앞 커피트럭에서 직접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했다. 후배 김재영이 정우람을 도와 팬들과 만났다. 당초 선착순 300명에게 커피를 선물할 예정이었으나 긴 줄이 늘어서면서 그 이상의 팬들에게도 커피를 건넸다.

이벤트를 마친 정우람은 "남는 게 없네요"라고 웃으면서도 "마음은 든든하다. 기자분들도 그렇고 팬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MVP로 뽑힐 수 있었다. 선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주말 경기라 팬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팬들에게 계속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우람은 팬들 앞에서 '6월 MVP가 되면 또 이런 이벤트를 열 의향이 있냐'는 홍창화 응원단장의 짓궂은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했는데, 그는 "조금 힘들지 않나.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다 세이브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10연속 세이브를 하면 가능하다. 항상 도전하는 마음"이라며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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