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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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7할 승률' 두산의 독주를 누가 막나

기사입력 2018.06.16 21:07 / 기사수정 2018.06.16 21:0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10연승 질주를 내달렸다. 1위 두산과 2위 한화와의 승차는 9.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47승20패를 마크, 전날 시즌 최다 연승이었던 9연승을 넘어 10연승을 질주했다. 승률은 다시 7할을 돌파했고, 2위 한화와의 승차는 9경기 반이 됐다.

15일 경기를 3-14로 대패한 후, 한화 한용덕 감독은 4이닝 9실점을 한 김민우를 감싸며 "두산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반면 한화의 타선은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침묵했고, 한화는 후랭코프의 시즌 10승과 두산 김태형의 감독의 통산 300승까지 지켜봐야 했다. 순위표 단 한 단계의 차이지만, 이날 느껴진 격차는 어마어마했다.

이날 역시 투타 할 것 없이 강팀의 저력이 느껴졌다. 전날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21안타 13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던 두산은 이날도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한화를 두들겼다. 선발 이용찬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으로 7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4회초 양의지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말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초 곧바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의 추격을 허용해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침착하게 점수를 벌렸다. 지쳤을 법한 9회에 3점을 박건우의 홈런을 비롯해 3점을 뽑아내며 오히려 가장 많은 득점이 나왔다. 

지난 8일 잠실 NC전부터 시작된 두산의 10연승은 지난 2000년 6월 16일 수원 현대전부터 27일 잠실 현대전까지 기록했던 팀 최다 10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만약 두산이 16일까지 한화를 제압한다면 두산은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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