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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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팔공산 데 헤아' 조현우, 실점에도 비난할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18.06.18 22:44 / 기사수정 2018.06.18 23:0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팔공산 데 헤아' 조현우가 연이은 선방쇼를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보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대표팀의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당초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모두의 예상을 깬 선발이었다.

스웨덴은 예상대로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조현우는 스웨덴이 올린 크로스가 공격수의 머리에 닿기전에 정확한 판단력으로 공중볼을 차단했다.

눈부신 선방능력도 보여줬다. 전반 21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마르쿠스 베리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조현우는 재빠르게 튀어나오며 베리의 슈팅을 막아냈다. 튀어오른 공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며 끝까지 공을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 나온 그란크비스트의 슈팅도 막아내며 우리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줬다.

조현우의 선방쇼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스웨덴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잘라들어오는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주긴했지만 조현우를 탓할 수는 없었다.

이후 한국이 공세를 강화하며 조현우가 활약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이 적극적으로 수비라인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도 조현우를 믿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한국은 골을 넣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조현우의 계속된 선방쇼로 실점을 최소화 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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