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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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종료…다시 보는 명승부 BEST 5

기사입력 2018.06.20 15:00 / 기사수정 2018.06.20 13: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종료됐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명승부는 무엇이 있을까.

20일 오전(한국시각)을 기준으로 월드컵에 나선 32개국이 최소 한 경기씩을 치렀다. A조의 러시아와 이집트만 두 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인의 축구답게 조별예선 32개국은 치열하고 화려한 승부를 펼쳤다. 그 중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명승부 5개를 엄선해봣다.


▲ A조 : 러시아 5 - 0 사우디아라비아 - 개최국 개막전 무패 징크스는 계속

개최국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자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러시아는 시종일관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1골 2어시스트로 활약한 러시아의 신성 골로빈을 비롯해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가진스키,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에도 2골을 기록한 체리셰프, 단단한 포스트 플레이를 보여준 아르템 쥬바까지 러시아의 선수들은 다채로운 패턴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유린했다. 반면 사우디는 16년 만에 복귀한 월드컵 무대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러시아 월드컵은 시작부터 '흥'했다.


▲ B조 : 포르투갈 3 - 3 스페인 - '해트트릭' 호날두, 몸소 증명한 '신계'의 위엄

조별예선 1차전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경기였다. 유로 2012 우승국 스페인과 유로 2016 우승국 포르투갈의 대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두 팀의 경기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페인의 코스타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축구의 신'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팀의 세 골을 모두 몰아치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만들어낸 프리킥 골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 C조 : 아르헨티나 1 - 1 아이슬란드 - 'PK실축' 메시, 혼돈에 빠진 C조

또 다른 '축구의 신' 메시의 경기는 호날두와의 비교가 불가피했다. 더군다나 전날 호날두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자 메시의 발끝에도 시선이 모였다. 호날두와의 계속된 비교가 부담됐을까. 메시는 기대이하의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페널티킥 실축이 결정적이었다. 메시는 막시 메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키커로 나섰지만 아이슬란드 할도르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F조 : 독일 0 - 1 멕시코 - '우승국 징크스'는 독일도 피해갈 수 없다

월드컵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도 부진하다는 '우승국 징크스'는 독일도 피해갈 수 없었다. 16강 단골 손님 멕시코와 경기를 펼친 독일은 멕시코의 맞춤 전략에 제대로 당했다. 멕시코는 수비를 내린 뒤 발 빠른 공격수들의 역습으로 독일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이르빙 로사노의 결승골도 역습에서 나왔다.

다급해진 독일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추가골을 내줄뻔한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된 독일은 "남은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H조 : 일본 2 - 1 콜롬비아 - 4년 전 복수에 성공한 일본, 역사적인 기록까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 조에 속해 1-4 참패를 당했던 일본은 4년 뒤 러시아에서 복수를 성공했다. 전반 3분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무리한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며 일본에게 행운이 따랐다. 카가와 신지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일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콜롬비아 선수들을 서서히 말려갔다.

비록 한 명이 적었지만 콜롬비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뛰어주며 일본 수비진을 공략했고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됐다. 결국 콜롬비아는 일본의 오사코 유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4년 만의 복수에 성공한 일본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남미팀을 잡은 아시아팀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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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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