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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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B조] 스페인 위협했던 이란의 '늪 축구' 다음 상대는 호날두

기사입력 2018.06.21 08:37 / 기사수정 2018.06.26 13:4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을 위협에 빠뜨렸던 이란의 '늪 축구'가 이제 호날두를 상대한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란은 강력한 수비축구로 스페인을 괴롭혔다. 이란 선수들은 단단히 내려앉아 스페인의 공격을 막았다. 스페인의 공격 흐름을 끊기 위해 특유의 '침대 축구'도 불사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코스타에게 불운한 선제골을 허용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수비수 레자에이안이 공을 걷어낸다는것이 코스타의 무릎에 맞고 이란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이란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공세로 전환했다. 후반 17분 동점에 성공하는 듯했다. 에자톨라히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을 실시한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란은 낙심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타레미의 결정적인 헤더 등 마지막까지 스페인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비록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슛은 없었지만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2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스페인을 끝까지 괴롭혔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이란은 이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포르투갈에는 조별리그 2경기 4골 물오른 골본능을 자랑하고 있는 득점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이란이 호날두를 막아낼 수 있다면 16강 진출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란의 단단한 늪 축구가 호날두마저 늪에 빠지게 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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