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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조재현 성폭행 의혹, 재일교포 여배우 "고소 맞대응 할 것" 입장 발표

기사입력 2018.06.23 09:38 / 기사수정 2018.06.23 09: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둘러싼 재일교포 여배우 A씨 성폭행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A씨를 고소한 가운데, A씨가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A씨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조재현의 입장문을 들으니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그가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니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나의 결백과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맞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에서 조재현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A씨와의 첫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이후의 상황들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조재현은 18년 전 A씨와의 불륜을 인정하며 "1998년에서 2001년까지 방영된 모 드라마에서 A씨와 만났다. 당시 나는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의 배우였고, A씨는 20대 중반 정도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드라마 종영 후 관계가 자연스레 소원해졌다. 하지만 종영 6개월 후 A씨가 나를 찾아왔고, 이성으로서의 만남을 끝나자고 이야기했다. A씨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2002년 2월 A씨의 어머니가 교제를 빌미로 금전 요구를 시작했다. 그 후 10여년 간 1억 원의 돈을 보냈다. 최근 2, 3년 조용하다가 미투 사건이 터진 후 다시 내용 증명이 왔다. A씨의 목적은 3억원 이라는 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재현은 재차 "그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조재현의 입장문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대부분 꾸며낸 이야기다. 나는 그와 교제한 적도, 금전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또 조재현이 자신과 이성으로 만났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반박했으며, 금전 요구 부분에는 "금전을 요구한 일이 없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이어 A씨는 "과거 성폭행 사건을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다시 떠올랐다. 처음부터 조재현에게 바란 것은 공개 사죄였다. 나에게 잘못한 일을 인정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지난 20일 A씨는 16년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사이인 조재현으로부터 한 방송사의 공사중이던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화장실로 유인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으며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재현은 이를 부인하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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