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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다시 만난 잉글랜드-벨기에, 이번엔 득점왕 걸렸다

기사입력 2018.07.13 18: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조별예선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났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각각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4위에 그쳤던 잉글랜드는 1966년 우승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준비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1986 멕시코 대회에서 4위에 그쳤던 벨기에 역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3·4위 전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하나는 골든 부츠(득점왕) 경쟁이다. 현재 득점 선두는 6골을 기록 중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다. 그 뒤를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가 쫓고 있다. 결승에 오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선수 중에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가 3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케인을 넘어서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3·4위 전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케인이 득점 선두를 유지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만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탄생한다. 

루카쿠가 득점에 실패하면 자연스럽게 케인이 득점 선두를 유지하지만 케인 입장에서는 득점이 벨기에전 득점이 꼭 필요하다. 케인이 8강과 4강에서 침묵하자 "약팀을 상대로 골을 몰아 넣어서 득점왕으로서의 의미가 떨어진다"며 케인의 득점 선두를 깎아 내리는 팬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루카쿠가 멀티 골을 넣어 케인과 동률을 이룬다면 벨기에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다. 루카쿠가 멀티 골을 넣으면 자연스레 벨기에의 승리 확률도 높아지는 만큼 루카쿠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는 두 팀이 어떻게 서로를 상대할 것이냐는 것이다. 조별예선 G조에 속했던 두 팀은 3차전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하지만 두 팀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 힘을 뺀 채로 경기에 나섰다. 당시에는 벨기에가 야누자이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패하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는 두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할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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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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