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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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케인, 2% 부족한 득점왕 눈앞…토너먼트서 단 1골

기사입력 2018.07.15 07:00 / 기사수정 2018.07.15 02:2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케인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3·4위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총합 6골을 넣은 케인은 사실상 골든부트(득점왕) 수상이 유력해졌다.

4골로 2위 그룹에 속해있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는 후반 15분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가 3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득점왕은 케인에게 돌아간다.

이로써 케인은 1986년 멕시코 대회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 만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케인의 득점을 분석해보면 대회 득점왕이라고 하기에는 2% 아쉬움이 남는다.

케인은 이번 대회 총 6골을 기록했는데 그 중 조별예선에서 5골을 기록했고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 골을 넣었다.

1차전 튀지지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케인은 2차전 파나마전에서는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케인의 득점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케인은 귀신처럼 침묵했다. 3차전 벨기에전에서 결장한 케인은 이후 16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잉글랜드가 준결승까지 진출한데는 케인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지만 케인이 활약했더라면 3·4위전이 아닌 결승에 올라갔을 수도 있는 만큼 케인의 침묵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1993년생 케인은 최소한 두 번의 월드컵 무대를 더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를 따낸 케인이 이번 대회의 아픔을 씻고 다음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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