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감독 "신인 오디션, 지독하게 봐…다양한 얼굴 보여주려고"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10.18 오전 10:00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이 출연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들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목련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과 해결하는 명랑 판타지를 그린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목련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은 신인들을 더욱 많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안은영과 홍인표, 화수(문소리), 매켄지(유태오) 등 주요인믈을 제외한 친구들은 전부 오디션을 봤다. 지독하게 봤다. 하하. 특히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만 소비되늰 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도 공개되지 않나. 그래서 한국에 다양한 얼굴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신인 배우들도 개성이 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독하게' 오디션을 보고 신인들을 발굴한 이경미 감독. 그 가운데 일부 배우들은 촬영 3일 전에 급하게 캐스팅이 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어린 은영이와 강선이는 촬영 사흘 전에 캐스팅을 했다. 강선이는 교정을 하고 있었는데 촬영을 위해 잠깐 빼면 어떻겠냐고 해서 교정기를 빼고 촬영을 했다. 어린 은영 역을 맡은 배우도 긴 머리였는데 단발머리로 급하게 잘랐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자신의 이름 그대로를 사용한 오경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배우 오경화는 사실 아라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이경미 감독은 "오경화 배우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라 역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그래서 소설 속에 없는 캐릭터지만 오경화 역을 만들었다. 배우가 액션이 정말 정확하고 전체적으로 드라마를 만화적으로 가져가는데도 도움을 주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건교사 안은영'은 영상화 되면서 생략된 에피소드는 물론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이경미 감독은 "제가 책을 읽으면서 백혜민(송희준) 에피소드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드라마로 만들 때도 공을 많이 들였다. 유치원 정연이 에피소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해진 촬영 회차에서 다 찍어야 했는데 CG문제로 좀 힘들었다. 날씨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 힘든 게 많았는데 없어질 뻔 한 에피소드였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고 두 에피소드에 애정을 드러냈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이경미 감독은 "저 혼자라면 이런 상상을 못했을 것 가다. 정세랑 작가와 협업이 정말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드라마 분량 상 아쉽게 생략된 에피소드도 존재했다. 바로 한아름 선생님(이주영) 에피소드였다. 

이경미 감독은 "제가 소설에서 그 에피소드를 정말 좋아했지만 아쉽게 넣을 수 없었다. 이미 어떤 에피소드를 시리즈에서 사용할지 결정이 된 상태였다"며 "한아름 선생님 이야기를 쓸 수 없다면 오리만이라도 등장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가 돌아다니는 학교의 모습을 통해 이상한 학교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또 동시에 제가 한아름 선생님 에피소드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