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베르테르' 속 사랑꾼 엄기준vs'펜트하우스' 속 불륜남 엄기준

기사입력 2020.11.22 오전 11:50


이 사람이 이 사람이라고?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무장한 스타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엄기준이 안방극장 '분노 유발자'로 활약 중이다.

엄기준은 지난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해,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코믹, 로맨스, 악역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명품 연기를 펼치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잡았다.



◆ '베르테르' 속 사랑꾼 엄기준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 꼽히며, 지난 2000년 초연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가운데 엄기준은 2002년 처음 출연해 가장 오랜 기간 베르테르를 연기했다. 그는 롯데를 향한 지고지순하면서도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며, 엄기준 아닌 베르테르는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 '펜트하우스' 속 불륜남 엄기준

한 여자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준 엄기준은 '펜트하우스'에서 안방극장의 분노를 유발하는 '악역 끝판왕'으로 활약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펜트하우스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엄기준은 심수련(이지아 분)의 남편이자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의 아빠 주단태 역을 맡았다. 그는 같은 펜트하우스 주민인 천서진(김소연)과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매회 뻔뻔하게 불륜 관계를 이어가는 주단태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사랑꾼과 불륜남을 오가며 실감나게 캐릭터를 소화하는 엄기준의 연기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창작컴퍼니다,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