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못 해 보고…두산 유망주 '일탈'

기사입력 2021.01.13 오후 07:08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13일 KBO에 정현욱, 권기영 자격 정지를 요청했다. 채무, 불법 스포츠 토토, 사행성 사이트 접속 명분이다.

두산은 최근 정현욱 관련 연락이 왔다고 했다. 채무 이야기였다. 영문을 모르는 두산으로서 그와 면담해야 했다. 그리고 스포츠 토토 이용 사실이 드러났다. 더구나 채무 문제까지 껴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으로서 선수단 전수 조사를 실시해야 했다.

전수 조사 뒤 권기영 또한 부적절 사행성 사이트에 접속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두산은 두 선수의 일탈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KBO 클린 베이스볼 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두산은 "앞으로 KBO와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 선수는 99년생, 우리 나이 23살이다. 1군 경험 없는 퓨처스 팀 선수였지만 미래를 촉망받는 선수였다. 권기영은 작년 초 트레이드 이적해 두산에서 포수로서 커 나가겠다고 꿈꿔 왔던 선수다. 게다가 육성만 집중하면 되는 군필 포수라서 구단 측 기대 또한 컸는데, 물거품이 됐다.

정현욱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59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힘 있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서 지금 두산 마운드 색깔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작년 시즌 퓨처스리그 21경기 출전해 35⅓이닝 던져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해 가능성을 비쳤는데, 그 역시 두산 미래 구상에 포함될 수 없게 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