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하지 마"…이종현 믿는 오리온 '뚝심'

기사입력 2021.01.14 오전 05:2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현세 기자] "네가 와서 우리가 우리가 이 위치에 있는 것이다."

고양 오리온 이승현은 13일 서울 SK와 경기가 끝나고 이종현이 최근 성적상 부진하다고 평가받는 데 "보이지 않는 플레이가 많다"며 드러나 있는 지표만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다득점이 농구 실력과 직결되는 요소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궂은 일부터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득점까지 챙길 수 있다"고 믿었다. 

이승현은 또 "최근 종현이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하더라. 나는 종현이에게 '네가 와서 우리가 이 위치에 있는 것이지 네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해도 절대 팀에 영향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내가 메인이고 종현이가 서브이지만 잘하면 메인을 꿰찰 수 있다. 지금 체력 안배 해 가며 이정도만 해 줘도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올 시즌 오리온 이적 후 17경기 평균 13분 동안 3.6득점 2.8리바운드 0.4블록, 야투 성공률 33.8%를 기록했다. 13일 경기에서는 7분 23초 동안 2득점(1/5) 1리바운드에 그쳤으나, 오리온이 최근 3연승하는 데 매 경기 출전해 해 줬던 역할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트레이드 직후 살아났던 경기력이 최근 저조하다고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공격력만 회복되면 오리온으로서 천군만마다. 강을준 감독은 "종현이가 세 차례 수술했다 보니 심리적 요인이 있겠지만 연습 때 보면 정말 좋다"며 "길게 보고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으면 좋겠다. 보여 주고 싶겠지만 '네가 제일 잘하는 대로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슛이 되지 않다 보니 더 조급하겠지만 내가 밀당해서라도 만들고 가겠다. 그것만 풀리면 공격 루트는 더 다양해질 것이다. 이승현 체력 안배 등 여러 개선 효과가 생기리라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위 자리를 지키고 휴식기를 맞는다. 강 감독으로서 점검하고 갈 여유가 생겼다. 그는 "종현이가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