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박지성 향한 ♥ "은퇴 아쉬워…우리에겐 메시" (쓰리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22 오전 06:55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박지성이 무릎 상태에 관해 밝힌 가운데, 기성용과 만남을 가졌다.

21일 방송된 MBC '쓰리박' 1회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첫 회동에서 각자의 도전에 관해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몸 상태인지 알아보기 위해 병원에서 무릎 검사를 했다. 박지성은 "무릎이 많이 안 좋냐"는 질문에 "무릎이 안 좋다 보니 선수 생활 막판엔 통증이 왔었다. 플레이 자체가 많이 뛰어야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무릎이 더 못 견뎠던 것 같다. 은퇴를 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무릎이 괜찮았다면 선수 생활을 더 했을 거라고. 박지성은 "은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의 무릎은 1/4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였다. 히딩크는 "박지성은 강인하고 좋은 선수였지만,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 움직임에서 아프단 걸 알아챌 수 있었고, 무릎 수술과 회복 시간을 갖자고 먼저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차범근은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은퇴를 해야 하는 걸 보면서 안타깝고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선수 생활 당시 무릎 상태에 관해 "마지막 시즌 땐 경기하면 무릎이 부어있으니까 며칠 동안 치료를 해서 부기를 가라앉히고, 무릎 물을 빼고 경기했다. 4~5일 누워있다가 하루 경기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게 절 힘들게 했다. 또 수술하고 재활하고 복귀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서까지 축구를 해야 하나?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하나? 더 이상 축구하면서 아프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사이클은 무릎 강화에 좋은 운동이라고. 박지성은 "재활하면서 실내에서 사이클은 많이 탔는데, 그땐 도대체 왜 하나 싶었다. 그런데 실외에선 밖을 돌아다니고, 계속 풍경이 바뀌고 바람도 맞을 수 있어서 자전거란 운동에 빠져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후배이자 친한 동생인 기성용을 만났다. 기성용은 박지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경기장에서 한번도 대충 뛴 적이 없었다고. 기성용은 박지성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축구가 그리울 때가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프로 경기나 대표팀 경기를 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성용이 "브라질 월드컵까진 가능하지 않았냐"라고 하자 박지성은 "훈련을 못했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기성용은 "형은 그냥 경기만 뛰면 된다. 훈련이 뭐가 필요하냐.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된다. 존재감이란 게 있지 않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성이 "내가 메시도 아니고"라고 했지만, 기성용은 "우리한텐 메시다"라고 말해 박지성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기성용은 "메시는 우리 만나지도 못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기성용, 박지성은 이청용과 영상 통화를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