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돌입한 LCK, 새 얼굴 투입에도 엇갈린 희비 [주간 LCK 리뷰]

기사입력 2021.02.22 오후 06:00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명절 휴식기를 마친 LCK가 반환점을 돌아 2라운드에 들어갔다. 로스터의 변동과 함께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새로운 선수를 출전한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5주 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각 팀이 서로 한차례 씩 맞대결을 펼친 LCK는 19일 KT와 프레딧 브리온의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LCK 일부 팀은 로스터 변경에 나섰다. 챌린저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콜업된 선수부터 팀의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새롭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도 2라운드에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 아프리카 0 - 2 젠지 이스포츠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룰러'와 '뱅'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아프리카와 젠지의 경기는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 '룰러' 박재혁은 2세트 오랜만에 이즈리얼을 꺼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여전히 자신이 LCK 최상급 원거리 딜러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러나 젠지의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은 '클리드' 김태민과 '라스칼' 김광희였다. 김태민은 니달리를 플레이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김광희 역시 레넥톤을 통해 '한체탑' 후보 1위 다운 기량을 자랑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게임이 터지며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하고 패배를 헌납했다. 아프리카는 3일 뒤 펼쳐진 DRX와의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하며 어느덧 4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 한화생명e스포츠 1 - 2 담원 기아

챌린저스 코리아부터 이어온 '쵸비'와 '쇼메이커'의 라이벌 매치는 '쇼메이커'의 승리로 돌아갔다. 한화생명은 장기전 끝에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내리 상대에게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쵸비' 정지훈은 3세트 미드 트리스타나를 꺼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패배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안 요소로 지적됐던 선수 기용이 이번에도 계속됐다는 것이다. DRX, 농심, 젠지 등 꾸준히 5인 로스터가 출전하며 호흡을 맞춘 팀들과 상대해야 하는 한화가 팀 호흡 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담원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3세트 마지막 킬을 추가하며 LCK 통산 1천킬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커리어 첫 펜타킬을 달성하기도 했던 장용준은 LCK 1천 킬까지 기록하며 2021시즌 뜻깊은 기록을 두 가지나 세우게 됐다.



▲ 리브 샌드박스 0 - 2 T1

리브 샌드박스와 T1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새로운 얼굴을 투입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징계로 1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한 '온플릭' 김장겸과 야심 차게 영입한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을 선발로 기용했다. T1에서는 '엘림'과 '커즈'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오너' 문현준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두 팀은 새로운 얼굴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고 팀의 기대에 부응한 것은 문현준이었다. 1세트 그레이브즈, 2세트 니달리를 플레이한 문현준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제 몫을 충분히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리브는 '온플릭'과 '프린스'를 투입했음에도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특히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바텀 듀오가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중후반부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바텀 듀오의 호흡이 빠르게 올라오지 않으면 부진의 터널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