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선미 "데뷔 15년차, 힘들어"…그럼에도 포기 못하는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1.02.23 오후 06:5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선미가 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은 가운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꼬리(TAI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선미는 데뷔 15년차를 맞은 소감에 대해 "벌써 서른이다. 저를 어릴 때부터 보고 키우시는 마음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박미선 선배님과 촬영을 했는데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고 하셨다. 그걸 똑같이 박진영 PD님이 말해준 적이 있다. 아직 제가 잘 버티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활동하면서 한계에 부딪혀 힘겨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부담감이 많은데 이번에도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다. 10분 전까지도.."라며 "'진짜 모르겠다', '못하겠다' 그랬는데 최근에 제가 약간 마음이 힘들었던 것이 어느 순간 제가 스스로 한계를 정해놨더라"고 고백했다.

선미는 "그 한계가 진짜 한계가 아니더라. 내가 마음을 먹으면 부술 수 있는 한계다. 적어도 나는 나를 믿어줬어야 했는데 내가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많이 혼란스럽기도 하고 많이 지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할 수 있고 곡을 쓸 수 있는 것은 정말 팬들밖에 없다"며 팬들의 응원이 원동력이 됐음을 밝혔다.

선미는 그동안 작사, 작곡 실력을 드러내며 '선미팝'이라는 장르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선미팝'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주셔서 영광이었다. 스스로 갇히는 것이 싫어서 '무조건 내 곡이어야해' 이런 건 없다. 다음에는 나와 시각이 다른 프로듀서의 음악을 만나서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또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그 영감이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 정말 소중한 일인 것 같다. 저는 조금 더 트렌디하고 가볍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진짜 신나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며 "또 아까 보여드렸던 밴드 사운드 록 기반의 음악을 하고 싶다. 제 마음 안에 록이 있나보다. 록이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거창한 목표는 없다. 저는 또 바로 앨범을 준비하고 쉴틈없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두 곡이 제가 서른살이라는 행보의 첫걸음인 곡들이다. 그런데 30대 첫걸음을 당차고 과감하게 내딛은 것 같아 의미가 있다"며 "정규앨범은 올해 안으로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꼬리'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꼬리'와 '꽃같네(What The Flower)' 두 곡이 수록됐으며, 두 곡 모두 선미가 작사 및 공동 작곡을 맡았다.

타이틀곡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으로 '보라빛 밤(pporappippam)', '사이렌 (Siren)', '날라리(LALALAY)' 등에서 선미와 함께 합을 맞춰온 히트 메이커 FRANTS(프란츠) 작곡가가 공동 작곡을 맡았다.

수록곡 '꽃같네'는 크러쉬, 태연 등과 작업하며 세련된 사운드의 곡들을 선보인 홍소진 작곡가와 선미가 함께 작업한 밴드 사운드의 곡으로, '꼬리'와는 다른 장르의 사운드를 통해 선미의 색다르고 매력적인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어비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