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몰래 출산, 아이는 미혼모 아이 됐다"…부부의 고백 (언니한텐)[종합]

기사입력 2021.02.23 오후 11:00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사연자 부부가 부모님 몰래 출산한 아이의 존재를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하 '언니한텐')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미혼모가 된 사연자가 등장했다. 

마지막 사연자는 "저는 스물여섯살에 남자친구 아이를 임신했다. 그런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매우 반대했다. 그때 남자친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와 남자친구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포기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사연자는 "저희 아빠와 형제들이 화가 많이 나서 남자친구 집에 쫒아가셨다. 그리고 남의 귀한 딸한테 함부로 했다고 욕설을 하고 살림도 부쉈다고 한다. 그날 이후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희 연애에 결사 반대했고 결국 남자친구는 거짓말을 했고 비밀 연애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2년 뒤 다시 아이가 생겼고 우리는 아무도 몰래 동거를 했고, 아이도 낳았다. 혼인신고 조차 하지 못한 상태라 아이는 제 호적에 올렸다. 그렇게 아이는 미혼모의 아이가 됐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존재도 모르는 아이는 올해 4살이 됐다. 저는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한참 예쁜 이 시기에 손주의 모습을 보면 부모님 마음도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어떻게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조심스럽게 등장한 사연자는 "친정에 1년 전에 말씀드렸다. 친정에서는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시댁 부모님한테 말해서 인정받고 정식으로 하라고 한다"며 친정의 반응을 설명했다.


사연자는 "처음에 남편도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는 걸 싫어했는데 이젠 말해야 할 것 같다더라. 근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사연자의 남편도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부모님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낸 남편은 아버지의 반응을 예측하며 "일단 주변에 있는 걸 다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의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남편 혼자 먼저 가서 이야길 해야한다. 아까부터 말하지만 허락 받는 게 아니라 알려 드리러 가는 거다. 아버지에게 혼나고 욕먹고 해라. 우리 마음만 단단하고 사랑이 있다고 하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 남편은 성인이 됐다. 과거의 나와 달라졌다. 그걸 꼭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낸 남편. 이에 대해 김원희는 "결혼식 올리면 말해줘요"라고 말했다. 이영자 역시 "아버지가 너무 무서우면 같이 갈 생각이 있다. 방송과 상관 없이 진짜로. 아버지께 같이 가드릴 수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