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및 폭력 논란' 대구, 경기 도중 사과문..."심려 끼쳐 죄송"

기사입력 2021.04.07 오전 09: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성추행 및 폭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대구FC가 경기 도중 사과문을 올렸다.

대구는 6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의 8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던 오후 8시 경 SNS에 사과문을 개제했다. 

6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3년 전, 대구 구단 내에서 있었던 성추행 및 폭행 사건에 대해 구단과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피해자이자 전 프로축구선수였던 동생이 팀 내 고참이었던 가해자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취침시간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동생이 심하게 폭행을 당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쉬쉬했다. 수석코치에게 밤마다 호소했고 '앞으로 가해자가 너를 괴롭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돌아온 건 이틀 뒤 가해자에게 당한 폭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프로축구단에서 최소한 피해자의 인권을 존중해줬더라면 (폭행 이후) 피해자를 가해자와 같이 두지 않았을 텐데 그러한 조치도 내 생각엔 너무 잘못된 것 같다. 구단 수뇌부가 운영하는 축구클럽에서 축구감독을 하고 있고, 또 감독으로 그 가해자를 임명한 구단 수뇌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 구단은 사과문에서 "국민청원에 올라온 전 소속 선수들 간의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시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구단은 이번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빠른 시간 내 사실 관계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선수단 관리 및 팬 소통에 더욱 심려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과문에는 앞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정승원과의 재계약과 관련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시즌이 시작했지만 정승원은 대구와 지난 달 25일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대구는 사과문에 "선수와 관련된 일련의 사안들로 대구FC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안겨드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성남과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해 10위에 머물렀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