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이봉주의 희망 "털고 일어나겠다" (뉴스쇼)[종합]

기사입력 2021.04.07 오전 11:50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이봉주가 전화 연결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이봉주는 "몸이 안 좋아진 건 1년 정도 됐다. 지난해 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라고 앓고 있는 근육긴장이상증을 밝혔다. 이어 "배 쪽에 근육 경련이 계속 일어난다. 허리도 펴기 힘든 상태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많이 찬다"라고 설명했다.

치료를 위해 1년 동안 병원을 다녔던 이봉주는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오래 가더라. 어디서 시작되는 건지 알 길이 없으니까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척추 6번, 7번 사이에 생긴 낭종이 신경을 눌러 생긴 병이라고 난 보도에 대해서 "그것도 정확한 건 아닌 것 같다. 수술을 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되는 건지 아직 확실하지가 않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봉주는 "그렇다고 풀 죽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더 걱정하실 것 같다. 꿋꿋하게 잘 이겨내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항상 뛰던 마라토너가 걷는 것 조차 힘들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이봉주는 "안사람이 옆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 어쩔 때는 '나한테 왜 이러지' 그런 생각이 든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이 많이 아플 거다"라고 아내를 향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이봉주는 "너무 신경을 안 쓴 것 같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되는데 건강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봉주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며 살고 있다. 최근 쌀을 기부한 것에 대해 "제가 건강하면 자주 합류해서 같이 할 텐데 못 하니까 이런 식으로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봉주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모금, 마라톤 행사 등 많은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에 이봉주는 "빨리 제가 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시 달리실 거냐는 질문에 "그럼요.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 하는 사람인데 잘 이겨내서 털고 일어나겠다"라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봉주는 청취자들에게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걱정 많이 해주시는데 하루 빨리 털고 일어나서 좋은 모습, 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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