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미란다, 걱정했는데"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8 오후 04:2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호평받았다.

김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미란다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너무 잘 던져 줬다. 어제 경기로 인해서 자신감도 생기고 팀에 큰 도움이 돼 주면 좋겠다"며 "외국인 두 선수가 시범경기 때 불안 요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던져 줘서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7일 잠실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5이닝 95구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앞서 시범경기 동안 제구 불안 요소를 갖고 있었고, 개막 직전 좌측 삼두근에 불편 증세를 느껴서 최종 점검마저 불가했는데 김 감독으로서 정규시즌 첫 등판부터 호투를 해 줘 "다행이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구속이나 공 자체는 워낙 좋았다. 사실 시범경기 초반 때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어제는 좋았다. 삼두근에 통증이 있어서 조금 안 좋았는데, 팔 상태는 좋았던 것 같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최고 피칭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전원이 앞서 3경기 동안 5이닝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과 관련해서는 "이제 처음 등판했으니 더 나서서 100구까지 던지는 것은 봐야하지 않겠나. 미란다도 그렇고, 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첫 등판이라서 개수에 신경썼지만, 앞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8일 경기에서 허삼영 삼성 감독이 확인하려 한 미란다 투구 폼과 관련해서는 "투구 폼에 대해서 일정하게 같은 폼으로만 던지면 문제는 없겠다. 반칙 투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킥 모션이나 이중 동작과 비슷해 보인다고 해도 일정하다면 문제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 어제도 심판진에서는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 투수 중에서는 뒤꿈치를 드는 투수가 꽤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8일 삼성과 경기에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박계범(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영하다. 이영하가 1군에 등록되면서 외야수 안권수가 말소됐다.

7일 경기에서 흉부 통증을 입은 오재원과 관련해서는 "오늘 경기는 조금 안 될 것 같다. 가슴 쪽에 통증이 있어서 경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2회 말 헤드퍼스트슬라이딩 과정에서 흉부에 통증을 느꼈는데, 4회 말 수비 때 박계범과 바뀌었다. 두산은 일단 검진 예정 없이 자체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 볼 정도 통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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