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이도현→고민시, 80년대 청춘 변신 성공적 [첫방]

기사입력 2021.05.04 오전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80년대를 겪어보지 못한 ‘오월의 청춘’ 네 주연배우가 80년대 청춘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합격점을 받은 4인의 청춘 배우가 그릴 개성 강한 4인의 캐릭터가 앞으로 어떻게 얽히고설키게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3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이날 첫 방송에서 황희태는 의문의 환자를 위해 차를 팔아 중환자실 병원비를 납부하고, “집에 가고 싶다”는 그의 한 마디에 곧장 광주로 향했다. 광주병원에서 근무 중인 3년 차 간호사 김명희는 의료진을 희롱하는 환자와의 다툼 끝에 부원장실로 향하게 됐다. 중환자실 환자의 전원을 받아달라며 부원장실로 향했던 황희태는 그곳에서 최명희를 처음 보게 됐다.

이수련(금새록)은 학생 운동에 전념하고 있었다. 삐라 제작으로 경찰에 잡혀갔던 이수련은 부유층 집안의 딸이라는 이유로 홀로 풀려났다. 이에 이수련은 아버지 이창근(엄효섭)에게 친구들을 모두 풀어달라고 했고, 이창근은 황기남(오만석)의 아들과 맞선을 보라는 조건을 걸었다. 서울대 의대 졸업을 미루고 광주에 내려왔던 걸 아버지 황기남에게 들켰던 황희태는 ‘돈’을 조건으로 그의 말을 모두 듣겠다고 선언했던 상황. 이에 두 사람이 맞선을 보게 됐지만, 이수련이 독일 유학을 꿈꾸는 친구 김명희의 비행기표를 걸고 대신 맞선에 나가달라고 제안하면서 황희태와 김명희가 첫 만남을 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오월의 청춘’은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라는 청춘 배우 4인방의 조합으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첫 방송은 인물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소개가 담기면서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킬 이들의 관계를 기대케 했다. 

모두 90년대생으로, 80년대를 겪어보지 못한 네 배우는 이날 첫 방송에서 80년대 청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먼저 이도현은 스포츠카를 끌고 시위 행렬을 가르는 강렬한 등장에 이어, 능청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낸 열연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의문의 환자를 위해 돈을 마련하는 모습과 사고 현장에 트라우마가 있는듯한 모습은 그에게 숨겨진 아픔을 짐작케하며 다양한 면면을 그려낼 이도현의 모습을 궁금하게 했다.

고민시는 3년 차 간호사 김명희의 강단 있는 모습을 표현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의료진을 희롱하는 환자에게 맞서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은 데 이어, 늦둥이 동생을 위해 집에 생활비를 보내고, 독일 유학비를 벌기 위해 발뒤꿈치가 다 까지도록 추가 근무를 하는 근성 있는 김명희 그 자체가 돼 극 몰입을 도왔다. 또한 이도현과 고민시는 전작인 ‘스위트홈’에서 선보였던 남매의 모습을 지워낸 모습으로도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케미를 기대케 했다.

금새록과 이상이도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냈다. 금새록은 학생 운동을 하다 도망쳐 원피스로 갈아입고 다른 인물인 척 위장하는 범상치 않은 등장으로 흥미로움을 더했다. 씩씩한 이수련에 완벽하게 녹아든 금새록은 김명희와의 절친 케미는 물론, 잠깐의 만남을 가진 황희태와도 티격태격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상이는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수련의 오빠 이수찬으로 분해 다정하고 서글서글한 오빠의 면모로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네 사람은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80년대 청춘에 녹아들었다. 특히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은 전라도 사투리까지 소화해내 이목을 모았다. 극 말미, 드디어 처음 인사를 나누며 비주얼 케미까지 입증한 이도현과 고민시가 선보일 레트로 멜로, 네 사람이 보여줄 80년대 광주의 청춘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