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세계’ 파나틱스 도아, “목표보다 중요한 건 준비. 준비했을 때 기회가 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08 오후 09:27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 V오리지널 ‘소녀의 세계’가 지난 달 29일(금)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 V오리지널 ‘소녀의 세계’(제작 tvN D) 마지막회 ‘내 세계는 전부 너야’ 에피소드는 오나리(아린 분), 임유나(황보름별 분), 임선지(김도아 분), 서미래(한채경 분)가 임유나의 집에서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네 사람은 서로의 진로는 다르지만 서로를 향한 단단한 우정을 깨달으며 팬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소녀의 세계’는 네이버 V오리지널 세번째 ‘천만 웹드’에 등극하며 막강한 소녀 파워를 입증했다. 앞서 2020년 상반기 V오리지널에서 1000만뷰를 돌파한 ‘천만 웹드’는 ‘엑스엑스’(XX)-‘일진에게 찍혔을 때2’ 두 작품뿐. ‘소녀의 세계’는 아린, 황보름별, 김도아, 한채경의 러블리 워맨스와 몰입도 높이는 공감 에피소드로 10대 팬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매회 제대로 터진 아린, 황보름별, 김도아, 한채경 네 소녀의 러블리 케미가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아린은 외모, 성격 모두 평범한 여고생 ‘오나리’를 완벽 소화하며 첫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귀염뽀짝한 여고생 캐릭터로 팬심을 녹이고, 소심한 연기에서 눈물 연기까지 선보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황보름별은 도도한 엄친딸이자 나리바라기 ‘임유나’로 분해 모두에게 까칠하지만 오나리 한정 다정한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임선지’ 역의 김도아는 청순 가련한 외모와 해맑고 순수한 표정 연기로 보는 이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핵인싸 아이돌 연습생 ‘서미래’ 역의 한채경은 당찬 성격과 사이다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아린, 황보름별, 김도아, 한채경은 4인 4색 매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핫루키 등극을 알리며 ‘소녀의 세계’를 이끌었다.

아래는 이번 작품의 주역 중 한명이자 아이돌그룹 파나틱스의 멤버인 도아와 일문일답이다.


Q.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도아 : 앨범 끝나고 휴가기간이긴 한데 중간중간 들어오는 스케쥴이 있어서 마음 놓고 쉬진 못하고 있다.

‘소녀의 세계’ 끝나고 나서 다른 작품 오디션도 오기도 하고, 드라마 반응이 좋다보니 인터뷰도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앨범 준비도 하고 있다.


Q.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도아 : ‘소녀의 세계’가 또래 친구들 이야기 다룬 작품인데, 주인공 네명도 그렇고 가해자, 피해자로 나오는 학생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주인공인 나리도 그렇고 선지도 그렇고. 완벽하게 성숙한 사람은 없다. 부모님의 애정, 친구들로부터의 우정 같은 걸 많이 받아야할 친구들인데 아픔이 많은 것 같다.

학교 폭력, 왕따 같은 것들이 그러한 아픔들로 인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소녀의 세계’ 캐스팅 비화가 궁금하다

도아 : 제가 오디션 갔을 때, 선지와 유나 역할을 염두하고 갔었다. 저는 유나 역할도 할 수만 있다면 잘할 수 있었지만, 선지 쪽을 좀 더 원했다. 헤어스타일도 선지 스타일로 바꿔서 갔고, 결국 됐다.


Q. ‘소녀의 세계’ 주역들과 기존에 친분이 좀 있었는지.

도아 : 아예 다 초면이었다.

근데 내가 느꼈을 때, 아예 초면인 것이 오히려 연기가 쉬울 수도 있다. 서로 딱히 쌓인 감정이 없다보니.

아예 엄청 친해서 감정을 공유할 정도가 아니라면, 얼굴은 아는데 그렇게 친하진 않은 애매한 사이가 연기하기는 편한 거 같다. (물론) 촬영하면서 친해졌다.

4명의 케미가 좋았고, 다른 등장인물들과도 굉장히 친해졌다.




Q. 도아가 느낀 아이돌과 연기자의 차이점은?

도아 : 아이돌은 음악방송하면서 여러 행복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나 스스로 무대에 대한 욕심이 큰 사람이다 보니. 아이돌하면서 행복한 것 같다.

단점은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가 어느 정도 틀에 가두어져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저는 감정표현 하는 데 있어서 부담스러움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근데 아이돌은 항상 밝게 웃고, 항상 예쁘게 말하고 그래야 하지 않나. 그런 부분이 정신적으로 무리가 올 때가 있다. 약간 가면 쓰면서 하는 활동해야한다는 점이 다들 힘들게 만드는 점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연기에도 흥미가 있다. 내가 누군가를 연기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행복하다.

(더불어) 작품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다보니, 배우만 하시는 분들과 같이 작품 했을 때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단점은 캐릭터에 몰입이 많이 하는 편이라 드라마 끝나면 공허함이 몰려오더라. 나만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앨범 활동이나 연기 활동이나 끝나면 (어느 정도의) 공허함이 있다.


Q. 공허함?

도아 : 뜻하지 않는 순간 갑자기 공허함이 찾아온다.

그래서 평상시에 꾸준히 자기관리하면서 좋은 거 보고 듣고 읽고 있다.

공허함이라는 게 혼자 있으면 오는 줄 알았는데, 남들하고 이야기할 때도 오고, 카메라 앞에 서 있을 때 오기도 하더라. 그래서 언제 올진 정확히 모르겠는데 대체로는 프로젝트 하나 끝났을 때 온다.



Q. 공허함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도아, 나한테 중요한건 나 자신, 부모님, 친구들이다.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충전하는 거 같다.

명상도 하고, 부모님과 상의를 하기도 하고, 지인분들과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도 하면서 나아지는 것 같다. 그분들에게 감사하게 된다.


Q. ‘소녀의 세계’가 제법 잘됐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도아 : 돌아다녀야 인기 실감을 할 텐데(웃음). 집에 주로 있다 보니 잘 못 느끼고 있다.

돌아 다녀도 마스크도 쓰고 다니다 보니 알아보는 분이 별로 없다. 알아보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많진 않다.


Q. 댓글 눈팅으로라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텐데.

도아 : 댓글은 안 보는 편이다.

‘소녀의 세계’ 업로드돼도 내 부분 모니터링만 하고 댓글은 안 읽는다.

굳이 봐서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저를 좋아하는 분들에 대한 마음은 댓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인터넷 댓글보다는 공식 카페(공카)나 트위터를 찾아본다. 공식 카페나 트위터를 보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보고 있다.

인터넷 댓글은 누구나 달 수 있다 보니 어떻게든 쉽게 상처받기 쉬운 구조다. 그래서 굳이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Q. 도아 씨 팬들이 자주 쓰는 표현 중에 ‘인간 에뛰드’라는 별명이 있다. 이에 대한 소감을 안 들어볼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소녀의 세계’에 관련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도아 : ‘인간 에뛰드’라는 별명 굉장히 감사하다.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에뛰드 뮤즈로 활동하다보니 애착이 크다. 나는 내가 비비드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에뛰드가 정말 나랑 잘 맞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뮤즈로 남고 싶다.




참, 에뛰드 PPL 장면은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한 번에 잘 끝냈다.


Q. 거의 데뷔하자마자 주요 브랜드 뮤즈가 된 건데,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CF가 있는지.

도아 : 에뛰드를 1년 좀 넘게 하고 있다. 사실 에뛰드로도 만족하긴 한다. 근데 아이돌 선배님 핸드폰 광고에 선배님 이름으로 된 브랜드가 나오더라. 그래서 핸드폰 광고가 해보고 싶어졌다.

전자기기 쪽으로도 ‘도아 틴트’ 이런 식으로 내 이름을 붙여보고 싶다.


Q. 도아 씨 별명하면 도카콜라(도아+코카콜라, 사이다 발언을 잘해서 생겼다)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하면서 기자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

도아 : 저는 ‘거짓말 할 바에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별명)을 기억해준다면 감사할 거 같다.




Q. 다시 연기 이야기로 돌아와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는지.


도아 : 좀 차분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여름이(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는 불같았고, 선지는 자기 캐릭터가 분명해서. 차분하고 진지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장르는 상관없다. 그건 어디가나 있을 수 있으니까. 진지한 역할을 해보고 있다. 도전을 안 해본 연기기 때문이다. 어떤 역할을 하던 최선을 다할 자신은 있지만 지금 생각은 그렇다.


Q. 파나틱스 활동할 때 드라마가 공개됐는데, 멤버들 반응은 어땠는지.

도아 : 멤버들이 어디선가 다 챙겨보고 있더라. 멤버들은 ‘내가 그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런 반응이더라. 나의 본체를 잘 알다보니까(웃음) 놀리기도 하고 그랬다.




Q. 이번에 팀 활동하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도아 : ‘선데이’ 때보다 무대 경험이 더 쌓이다보니, 무대 퀄리티가 높아진 것 같다.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해서, 라이브를 안 한적이 없다. 그런 부분이 우리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 중이다.



Q. 파나틱스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도아 : 우리는 그냥 목표를 자세히 잡아두지 말자고 한다. 목표를 잡아놨는데 잃으면 허망할 것 같고, 아쉬울 것 같다.

그냥 팬분들과 오래오래 가고 싶다. 팬분들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같이 활동하고 싶다. (설령) 그러지 못하더라도 가족처럼 잘 지낼 것 같다.

(더불어) ‘너무너무하고 싶다’라고 하지 않아도, 준비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는 것 같다.

아무것도 안하고 이거저거 하고 싶다고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자기관리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아버지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했다. 그래서 그런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정착한 거 같다.



Q.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지 어연 3년차가 됐다. ‘개인 김도아’는 어떤 면이 성장한 것 같은지.

도아 : 활동을 하거나 스케쥴이 있을 때 긴장도 많이 하고 정신없게 다니던 편이었는데, 지금은 안정감 있게 할 수 있다.

지금은 스케쥴 다니는 게 편한 것 같다. 꽤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몇 년이 쌓이다 보니.

처음 했을 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다. 사실 시작할 때도 무서운 것은 없었는데, 잘하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Q.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 도아가 말하는 임선지란?


도아 : 짧게 말해 신스틸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내가 해석하기엔 이 친구는 소심하다기 보단 순수한 것 같다.

먹는 것 좋아하고, 애정을 주고받고 하는 것도 좋아한다. 너무 순수하고 아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상처를 받았지만 그래도 순수함을 잃진 않을 것 같다. 그런 상처를 받았어도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다.

정말 순수하고 착한 친구다.




Q. 팬들에게 한 말씀.


도아 : 항상 앨범 기다려주시고, 개인 활동도 기다려주시고, 우리 언니들 사랑해줘서 감사드린다.

우리 파나틱스는 팬들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우리 목표처럼 오래오래 같이 멋있게 ‘좋은 인생의 한부분’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여러분께 큰 의미였으면 좋겠다.

올해, 내년, 내후년 왕성히 활동할테니 앨범 끝났다고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가 팬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

팬들이 인생의 큰 시간을 쏟아주는 것이니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소녀의 세계’는 외모, 연애, 친구 등 10대들의 공감 코드를 내세워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평범한 여고생 오나리가 예쁜 친구들과 만나게 되면서 받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서러움은 물론 질투로 인한 따돌림, 이간질로 인해 생긴 오해와 갈등 등을 다룬 에피소드로 팬들을 감정이입하게 만들었다. 매회 현실에서 있을 법한 몰입도 넘치는 에피소드가 10대들의 공감 지수를 끌어올렸다.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 V오리지널 ‘소녀의 세계’는 지난 달 29일(금)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에프이엔티-tvND ‘소녀의 세계’ 방송 캡처-에뛰드-파나틱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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