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연도별 걸그룹 데뷔곡 살펴보기 [K-POP포커스]

기사입력 2020.07.25 오후 04:25



2020년대에 들어선 김에 써보는 2010년대 걸그룹 데뷔곡 살펴보기.

이번 글의 큰 규칙은 아래와 같다.

1. 년도당 한 팀+한 곡
2. 프로젝트그룹, 유닛 그룹 제외
3. 100% 주관. 다만 정량적인 성과도 참고하고 쓴다.


표기는 팀 이름→곡 이름→앨범명→앨범발매일 순이다.




2010년
미쓰에이 '뱃걸굿걸'(Bad But Good / 2010.07.01.)

이견이 있을 수가 없는 2010년 최강의 아이돌 데뷔곡이자 2010년 그해의 노래. 케이팝 걸그룹 역대 데뷔곡을 전부 펼쳐놓고 생각해도 넘버원 자리를 다툴 곡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매우 침체되어 있던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노래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2011년
에이핑크 '몰라요’(Seven springs of Apink / 2011.04.19)

2011년의 경우에는 논할 수 있는 노래 자체가 몇 없다. 이때 데뷔한 팀 중 두드러지게 활약한 팀이 에이핑크와 달샤벳 둘 밖에 없기 때문.

2020년 현재 9주년 10년차가 된 장수 걸그룹의 역사적인 데뷔곡.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케이팝 걸그룹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곡이 됐다.




2012년
헬로비너스 '비너스'(VENUS / 2012.05.09)

MSG 빼고 이야기해도 그해 데뷔한 걸그룹들의 데뷔곡 중 가장 흥행한 노래. 길거리에서도 많이 들렸고 온라인에서도 나름 꾸준히 언급된 곡이다.

앞서 언급한 에이핑크의 ‘몰라요’와 함께 아이유 ‘좋은날’이 당대 걸그룹에게 끼친 영향을 알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두 노래 모두 최대 세일즈 포인트가 ‘좋은날’과 같은 N단 고음이기 때문.





2013년
레이디스코드 '나쁜 여자’ (CODE#01 나쁜여자 / 2013.03.07)

그해 데뷔한 걸그룹 중 단연 낭중지추라고 할 수 있었던 걸그룹.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이 인상적인 팀이었다.

2020년 현재에도 이 당시 레이디스코드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신인은 많지 않다.

레이디스코드가 그 사고 없이 잘 성장했다면 2013년이 걸그룹 암흑기라는 소리는 안 들었을 지도.





2014년
마마무 '미스터 애매모호' (HELLO / 2014.06.18)

2010년대 걸그룹 데뷔 무대 중 가장 충격적인 퍼포먼스. 괴물신인 타이틀달고 활동한 팀들 많고 많지만 14마마무와 비교하면 대부분 한 수 접어줘야 한다.

막 데뷔한 신인의 무대라고 도저히 볼 수 없는 가창력, 퍼포먼스, 표정연기, 합을 보여준 무대. 최소 4년차 이상의 ‘관록’이 느껴지는 햇병아리 신인이라니.

이때 마마무는 실력이 하도 뛰어나서 ‘이 팀을 여성보컬그룹으로 볼 것인가, 걸그룹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생길 정도였다.





2015년
트와이스 '우아하게'(THE STORY BEGINS / 2015.10.20)

기자 입장에서 2015년은 데뷔곡 선정이 가장 어려운 해다. 개인적으로 고평가하는 걸그룹 데뷔곡이 정말 많은 시즌이기 때문.

하지만 정량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정해져 있다. 바로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아무리 주관으로 선정한다고 해도 ‘우아하게’는 ‘그 해의 걸그룹 데뷔곡’으로 선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노래다. 2015년 걸그룹 데뷔곡 중 연간 20위 이내 성적을 거둔 건 ‘우아하게’가 유일하니까.(2016년 가온 디지털 종합차트 연간 16위)





2016년
블랙핑크 '휘파람' (SQUARE ONE / 2016.08.08)

2016년은 걸그룹 히트곡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온 해라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 하나 고르라면 정말 어려울 텐데, 데뷔곡 중에서 하나 선택하라고 하면 선택은 매우 단순해진다.

2016년에 선보인 프로젝트그룹, 유닛그룹 등등 모든 형태의 걸그룹을 다 합친다고 해도 자신 있게 원탑 데뷔곡이라 말할 수 있는 노래.

‘유튜브 여제’ 블랙핑크의 스노우볼은 이때부터 굴러가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드림캐쳐 ‘체이스미’ (악몽(惡夢) / 2017.01.13)

비주얼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가장 유니크했던 팀. 그리고 2020년 현재에도 ‘유일’한 걸그룹.

걸그룹도 팬덤을 모으는 게 중요해지면서 소위 ‘세계관’ 구축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는데, 드림캐쳐만큼 고유의 세계관을 확고하게 만들고 자기색을 분명하게 만든 팀은 많지 않다.

그러한 세계관 구축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곡. ‘체이스미’로부터 시작된 악몽 스토리는 일단락 된 상태이긴 하지만 드림캐쳐 특유의 색은 여전히 잘 이어져 오고 있다.

본인 기준, 모든 걸그룹을 통틀어 미디어 쇼케이스가 제일 재밌는 팀.





2018년
(여자)아이들 '라타타’ (I am / 2018.05.02)

‘서바이벌이 만든 괴물’ 전소연이 이끄는 그룹으로 화제가 많이 됐던 팀인데,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결과물을 보여줬다.

‘라타타’를 시작으로 ‘한’, K/DA ‘POP/STARS’까지 2018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아웃풋을 보여준 팀.

특히 전소연은 (‘WOW THING’까지 포함해) 2018년 최고의 여자아이돌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다고 생각.





2019년
있지 '달라달라’ (IT'z Different / 2019.02.12)

반박불가 2019년 최고의 아이돌 데뷔곡. 2019년 최고의 걸그룹 히트곡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하지 않은 노래다.

‘달라달라’까지 잘되면서 JYP는 2010년대 걸그룹 데뷔곡 신화(뱃걸굿걸→우아하게→달라달라)를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믹스나인’ 신류진의 걸그룹이 얼마나 잘 될까”라는 관점에서 이 팀을 지켜봤는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JYP-플레이엠-RBW-큐브-드림캐쳐컴퍼니-YG-폴라리스-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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