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스 소속사’ 엶 이철우 대표, “코로나19 시국, 신종플루-메르스 때보다 더 힘들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0.10.10 오전 09:35



최근 tvX는 사회적 걸그룹 플로어스의 소속사 엶엔터테인먼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의 요점은 코로나19 시국으로 기획사들이 얼마나 힘들어졌는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많은 행사, 스케쥴들이 없어진 시대. 어렴풋하게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아래는 엶엔터테인먼트 이철우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회사 및 아티스트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엶엔터테인먼트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에서 보기 드문 사회적기업(제2017-140호)입니다.




걸그룹 플로어스(flor_us)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사회적기업 최초의 아이돌 그룹입니다. 진현, 수화, 지송, 진혜정 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와 콘텐츠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 사회적 기업이란, 그리고 사회적 걸그룹이란 무엇인가.


A.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조 제1호에 따라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엶엔터테인먼트도 2017년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제2017-140호) 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플로어스(flor_us)는 엶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사회적 가치와 문제, 이슈를 담은 노래를 하고 그와 관련한 활동을 전개하기에 소셜 아이돌(소셜돌, 사회적 아이돌)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노래에 메세지를 담아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것은 소셜돌 플로어스(flor_us)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로어스의 신곡 '잊지 않기로 해'>

Q. 이 어려운 시국에 새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게 신기했다. 앨범을 낸 계기와 앨범 준비하면서 받은 도움들이 궁금하다.

A.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시국임에 분명하지만 이러한 상황일수록 우리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음원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음원 준비하는 동안 플로어스(flor_us) 멤버들이 가사와 안무를 직접 만드는 등 내부적으로 의기투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에 더하여 프로듀서님의 좋은 곡, 보컬 안무, 언어 등 여러 선생님들의 훌륭한 지도, 컨설팅과 멘토링 사업을 통해 플로어스(flor_us)의 활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로어스(flor_us)의 음악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Of You, 오뷰)분들의 응원 또한 저희가 이번 음원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과 응원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막힌 상태다. 일이 실제로 얼마나 줄었나. 경험담과 주변 업계종사자 이야기 모두 궁금하다.


A. 저는 개인적으로 광고/이벤트/프로모션 업계에서 15년 이상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신종플루, 메르스 등 많은 일을 겪어왔지만 올해와 같은 상황은 처음입니다. 행사나 축제,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들은 전멸되었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라인(언택트) 프로그램들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알고 있지만, 외부 상황에 의한 변화를 빠르게 적응하고 순응하기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엶엔터테인먼트와 플로어스(flor_us)도 올해 초 계획되었던 국내·외 공연과 행사들이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되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Q. 시국이 이렇게 된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그 사이에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받은 지원정책 같은 것이 존재하는지.

A. 거의 모든 기업들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나 공공기관에서의 지원정책을 받는 기업 또한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엶엔터테인먼트는 직접적인 지원보다 신용보증을 통한 저금리의 소상공인 대출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면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기 마련인데, 요즘은 더 부담이 클 거 같다.


A. 좋은 콘텐츠를 통해 가치를 전하는 것은 이 어려운 시국을 견뎌내야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말은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대출 증대 등의 지원정책이 절실합니다.


Q. 코로나19 시국을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A. 가장 필요한 것은 플로어스(flor_us)의 음원을 비롯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작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시국을 핑계가 아닌 기회로 삼아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엶엔터테인먼트 역시 플로어스(flor_us)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펀딩, 기업연계, 협업 등의 다양한 방식의 투자유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소형기획사는 원래 성공이 쉽지 않고, 그 방향이 사회적 기업, 사회적 걸그룹이라면 더욱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엔터사 엶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이유가 있다면.



A. 사회적기업으로서 플로어스(flor_us)를 제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이돌의 영향력이 이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상업적으로만 비춰지지 않고 좋은 가치를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저도 어릴 적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 했는데, 예민한 청소년 시기 그들이 노래하는 메시지를 통해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가치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데 있어서 영향력이 큰 아이돌에 큰 이끌림이 있었습니다.

둘째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에 부정적인 문제들이 많이 불거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획사와 소속 아티스트(연습생)간의 불공정한 구조가 상업적으로의 성공만을 위해 묵인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조금은 더 공정하고 상생을 바탕으로 한 기업이 상업적으로까지 성공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작은 자정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유가 사회적기업으로서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Q. 마지막으로 플로어스 자랑, 대중분들께 한 말씀 간단하게 부탁드린다.

​A. 플로어스(flor_us)는 자랑할 것이 많습니다.

플로어스(flor_us) 멤버들은 기획사에서 만들어 놓은 정해진 틀에서 노래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시대의 변화의 흐름에 맞춰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꾸준히 사회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더불어, 아이돌(걸그룹)으로서 퍼포먼스 등 보여지는 모습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고, 가수로서 실력적인 부분도 항상 연습에 매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하였습니다.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플로어스(flor_us)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앞으로의 행보도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엶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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