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임영웅, 2020년을 휩쓴 두 대세 솔로 가수의 공통점 [K-POP포커스]

기사입력 2020.11.09 오후 06:52



2020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그래서 올해 남녀 대표 솔로가수였다고 할 수 있는 아이유와 임영웅의 공통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다소 뜬금없지만, 내용 보면 그렇게 뜬금없진 않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 PICK을 대세로 만드는 능력


지난달에 쓴 “임영웅-아이유-이효리, 음원차트 큐레이션의 약점을 보완하는 스타들의 PICK”라는 글에서 이 부분은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 아이유는 오마이걸의 ‘돌핀’을, 임영웅은 스텐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를 역주행시켰습니다.

‘오래된 노래’와 ‘돌핀’은 지금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24hit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고, 이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많은 인플루언서들과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좋은 노래를 추천하지만, 그 추천으로 현실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그리고 아이유와 임영웅은 올해 자신들이 그 ‘극히 소수’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2. 오래된 노래 사랑


아이유는 ‘성공한 여성솔로’의 아이콘 같은 인물이지만, 20대 가수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행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정말 어릴 때 데뷔했음에도 자기 나이 또래들이 잘 모를 만한 노래 커버를 정말 꾸준히 한 아티스트죠. 이러한 그의 행보는 실제 앨범 발매에도 이어져 옛노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라는 시리즈가 탄생하게 됩니다.




‘꽃갈피’ 시리즈를 통해 리메이크된 노래 중에는 ‘너의 의미’, ‘가을아침’ 등 연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곡들도 있습니다.

옛노래를 잘 모를 만한 세대들에게 아이유는 옛노래와 자신을 이어주는 가교나 마찬가지이죠.

임영웅은 트로트가수라는 특성을 갖고 있기에 옛 노래를 자주 부를 법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임영웅이 옛노래를 부르는 것이 마냥 당연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유명하지 않아도 좋은 노래라면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트로트가수라 해도 이미 검증된 대박 히트곡에 기대기 쉬운데, 임영웅은 지금도 유명한 노래, 요즘 세대는 잘 모를 수 있는 노래를 두루두루 부릅니다. 트로트는 아니지만 나온 지 제법 시간이 지났고(2013년 발매), 히트곡도 아니었던 스탠딩에그의 ‘오래된 노래’를 소개한 것이 임영웅의 이러한 성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이러한 임영웅의 행보가 좋은 점은 ‘본래 트로트를 듣지 않았던 팬층’들도 다양한 트로트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지난 여러 글을 통해 임영웅은 ‘트로트남자아이돌’이고 단순히 트로트가수라 한정할 수 없는 가수라 쓴 바 있습니다. ‘미스터트롯’ 우승자로서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라 해도 임영웅 팬 = 트로트팬 등식이 무조건 성립하진 않는다는 것이죠. 트로트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으나 임영웅의 외모, 비율, 기럭지, 캐릭터, 서사 등등에 이끌려 팬이 된 사람의 비율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이런 팬들에게도 트로트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건, 그 자체로도 무시할 수 없는 선한 영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러한 성향을 보여주는 곡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팬들에게 아이유가 커버한 옛노래 하나 선택하라고 하면 후보로는 반드시 올려놓을 노래 중 하나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이고, 임영웅에게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한 곡이죠.




3. 유튜버로서도 성공적인 행보




아이유는 구독자 약 450만을 보유한 ‘이지금’ 채널의 보유자, 임영웅은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한 ‘임영웅’ 채널의 보유자입니다. 한명(아이유)은 이미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았고, 한명(임영웅)은 이제 받을 예정이죠.




두 채널의 공통점은 단순히 구독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조회수의 내실도 굉장히 좋다는 겁니다.

구독자수 정말 많은 채널도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 두 사람은 그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100만뷰 넘는 영상이 수두룩한 것이 ‘이지금’, 그리고 ‘임영웅’ 채널이죠.

大유튜브 시대. 날이 갈수록 유튜브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지금 이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들의 공통점이라 할 만합니다.




4. 선한 영향력

올해 두 가수, 그리고 두 가수의 팬클럽은 기부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가수와 팬이 경쟁적(?)으로 기부를 한다는 점이 두 아티스트의 재밌는 공통점이죠.

아이유의 경우엔 아이유가 기부하면 팬들도 따라서 기부하고, 팬들이 기부하면 또 아이유가 이어서 기부하는 그런 사례를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아이유와 그 팬클럽 유애나의 이름을 합쳐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자주 기부하기도 하죠.




기부 사례가 워낙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하면 글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딱 하나만 예를 들자면, 아이유는 데뷔 12주년 때 청각장애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5천만 원을,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총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이때도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기부했죠.




이외에도 아이유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담에 올라오는 콘텐츠가 종료될 때 실종 어린이 찾기 광고를 넣는 등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가는 중입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진으로 등극한 올해 대단위 팬덤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임영웅도 사례가 워낙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하긴 힘든데 그중 인상적이었던 건 지난 8월 수재민 돕기 때였습니다.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가 수재민을 돕기 위해 NGO 단체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8억 9668만 2219원을 기부할 때, ‘희망을 파는 사람들’ 채환 대표는 ‘영웅시대’에 감사편지를 보내며 임영웅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컴퍼니 신정훈 대표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팬클럽에서 기부했다는 사실이 먼저 알려지고, 임영웅이 참여했다는 게 나중에 알려진 것인데, 여러모로 ‘임영웅다운’ 행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큰 사랑 받기 전부터 ‘포천의 아들’이라 자신을 소개했던 임영웅. 지금은 최고의 포천시 홍보대사로서 그 영향력을 훌륭히 퍼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두 가수 모두 자음이 ‘ㅇㅇㅇ’(아-이-유, 임-영-웅)라는 단순한 공통점서 출발한 글.

재밌게 봐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이상 오늘의 [K-POP포커스]였습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아이유 유튜브 채널-임영웅 유튜브 채널-아이유SNS-임영웅 SNS-이담-영웅시대 팬카페-멜론-kbs2 생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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