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트와이스 지효, 고생한 두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위로를 [K-POP포커스]

기사입력 2020.11.10 오전 10:03



“시작도 끝도 그들이 원해서 알려진 게 아니었다”

강다니엘과 트와이스 지효의 연애, 그리고 결별은 이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어느 날 불쑥 남이 확성기 틀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 알려진 연애.

그리고 오늘도 똑같은 방식으로 그들의 결별이 알려졌다. 오늘 각 소속사 언론 대응 담당자들 전화기에는 불이 났을 것이다. 알려진 이상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는 게 또 언론의 생리이니.

금일 오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과 JYP는 결별 사실을 인정했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두 사람의 연애는 막을 내렸다.

연애와 결별 그 자체에 덧 불일 말은 없고, 두 사람과 그들의 팬들 모두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아이돌의 연애와 결별 이슈는 그 자체만으로 당사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다. 아이돌이라는 산업의 생리에서 오는, 어쩌면 숙명적인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티내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그 나름대로 존중을 받기도 한다. 안 하면 안 하는 거고 해도 안 하는 것이 아이돌의 연애.

이러한 문화가 생긴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연애가 드러난 순간 쏟아져오는 ‘악의’가 엄청 크다는 점이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다.

단순한 놀림부터 팬덤을 끝장내주겠다는 의지로 가득 찬 악플에 이르기까지. 어떤 좋은 일이 생겼고 어떤 좋은 일을 하더라도 아이돌의 공개연애는 그들에게 꼬리표로 따라다니며 여러모로 신경을 긁는다. 

“와 누구 기부했대. 와~ 근데 걔랑 아직도 연애해?”

“아 누구 컴백해? 그래서 걔랑 아직도 사귀어?”

“야 누구 상 받았대. 근데 걔랑은 헤어졌나?”

신경을 긁는 당사자 중에는 언론도 당연 포함. 컴백 직전에 열애설 뜬 아이돌이 포함된 아이돌 그룹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열애설 안 물어본 경우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쇼케이스 MC가 “아티스트 개인사보다는 새앨범에 집중해달라”고 부탁까지 할 정도. 어느 정도 힘 있는 기획사의 경우에는 개인사 질문은 뭉개고 가기도 하는데, 대다수 기획사들은 그 정도 힘이 없다보니 좋은 날에 곤욕을 치르게 된다.

해당 아티스트의 팬들도 스트레스 받긴 마찬가지. 디시인사이드 각 아이돌 갤러리를 포함해 사방에서 내 아이돌의 연애가 ‘놀이’의 대상이 된다. 멘탈 나간 김에 더 멘탈 나가라고 공격하기도 하고, 이 틈에 경쟁그룹간 이간질을 해야 겠다 하고 작업 거는 경우도 있고, 뜬금없이 자기 아이돌 영업하는 경우도 있고 별별 일 다 생긴다. 두 아티스트의 팬들 모두 최소 한 번은 겪어봤을 일.

어쨌든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과 끝이 모두 공개됐고, 기자도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사실 “너도 이슈 타려고 이런 기사 쓰는 거 아니야?”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런 말을 듣는다고 해도, 이 한 마디는 해주고 싶다.

“it's not your fault”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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