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부터 우주소녀까지…프로듀서들이 선정한 2020 숨은 아이돌 명곡 5선

기사입력 2020.12.29 오후 09:00



2020년도 이제 거의 다 가고 2021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요즘.

각종 시상식에선 각자의 방식으로 한 해를 결산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준 이들에게 이런저런 이름의 시상도 하고 있는 중이다. 시상식 하면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K-POP 분야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들 시상식 대부분은 정량적인 성과에 방점을 둔 시상을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을 냈어도 흥행 때문에 언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상대적으로 무명인 아티스트의 경우엔 말할 것도 없고, 인기 아티스트의 노래라 해도 타이틀곡이 아니라서 주목받지 못하거나 언급되지 않는 경우 정말 않다.

하지만 그런 노래들 중에도 빛나는 보석은 있기 마련. 이에 tvX에서는 K-POP 최전선에서 일하는 중인 프로듀서들에게 올해의 숨은 K-POP 아이돌 명곡 하면 어떤 노래를 꼽을 수 있을지 직접 물어봤다.

총 다섯 명의 프로듀서가 이 질문에 답했으며, 각자 한 곡씩 선택했다. 참여한 프로듀서는 이수인(파란 피오), TAK(한원탁), VINCENZO(박성진), 코치앤센도, 라이언 전이다.

그리고 위 프로듀서들이 선정한 2020 숨은 아이돌 명곡은 VAV ‘MADE FOR TWO’, ONF(온앤오프) ‘Cactus(선인장)’, 태민 ‘Heaven’, 우주소녀 ‘Pantomime’, 이달의 소녀 ‘목소리’다.




라이언 전
주요 참여 작품 : NCT 127 ‘영웅’ / 태연 ‘i’ / 오마이걸 ‘Dolphin’(돌핀)

선정작 : 이달의 소녀 ‘목소리’(수록 앨범 ‘[12:00]’ / 발매일 : 2020.10.19.)

레트로와 일렉트로 팝의 훌륭한 콜라보. 비트감도 부대끼지 않고, 적절한 베이스 런도 좋다.

설레는 소녀의 마음을 적절히 가사에 잘 녹여냈으며, 멜로디도 집중력 있게 잘 들린다.

한 권의 책처럼 발단-전개-위기-절정을 잘 구성한, 웰메이드 곡이라고 생각한다.





코치앤센도
주요 참여 작품 : 샤이니 ‘Everybody’ / 더보이즈 ‘The Stealer’ / 슈퍼주니어 ‘Black Suit’

선정작 :  ONF (온앤오프) ‘Cactus (선인장)’(수록 앨범 :  ‘SPIN OFF’ / 발매일 : 2020.8.10.)

올해 8월 10일에 발매된 ‘SPIN OFF’ 앨범의 5번 트랙이다.

최근 10년간 발매된 POP에서 가장 아껴 듣는 노래 중 하나가 JUSTIN BIEBER가 부른 ‘LOVE YOURSELF’로, Ed Sheeran이 작곡한 곡이다. 이 노래는 일렉 기타 솔로 리프로만 이루어진 아주 심플한 곡이다.

팝 시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K-POP에서, 특히 남자 아이돌 음악들 중 어쿠스틱 기타가 아닌 일렉기타 솔로를 메인 리프로 이렇게 차분하게 진행되는 곡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아마 ‘아티스트나 앨범의 색깔을 헤치지 않은 선에서 만들어내기 쉽지 않아서’일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온앤오프의 ‘선인장’이라는 노래는 이런 악상들을 충분히 지키면서도 아이돌 곡으로 잘 풀어낸 노래라 혼자 듣기 아까운 올해의 명곡으로 뽑았다.




VINCENZO(박성진) 
주요 참여 작품 : 백아연 ‘썸 타긴 뭘 타’ / 비투비(BTOB) ‘The Feeling’ / 청하 ‘PLAY’

선정작 : 우주소녀 ‘Pantomime’(수록 앨범 : ‘Neverland’ / 발매일 : 2020.6.9.)

우주소녀는 첫 데뷔 앨범에 참여한 첫 만남부터 이후 발매되는 앨범에 꾸준히 참여하며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개인적으로 애정 하는 팀 중 하나다.

(이에) 발매되는 앨범은 모니터를 꼼꼼히 하는 편인데, ‘Pantomime’은 최근 발매 작 3번에 위치하고 있는 트랙이다.

곡의 첫인상은 인트로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정형화돼있지 않은 신디사이저의 텍스쳐를 지나 FX 레이어를 한 꺼풀 벗겨내며 시작되는 코드.

전체적으로 하이파이 한 사운드의 색을 취하고 있는데, 각 구간마다 의도적으로 배치한 변화의 폭이 이질적이지만 아주 자연스럽고 매력적이다.

그리고 각 구간들의 연결 역시 색의 교차가 교집합을 이루며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더불어 멤버들의 보이스 톤과 파트의 구성도 잘 돼있다. 곡의 후반부 브레이크 되며 전개되는 편곡은 촘촘하고 섬세하게 고조하며 곡을 마무리된다.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을 다섯 번 정도 반복을 해서 들었다. 근래에 발매되는 팝의 카테고리 안에서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는 궤를 달리하지만, 작법에서는 장인(혹은 나보다 한참 선배)의 손맛이 느껴지는 세련된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이 곡의 데모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도전적인 음악을 선택한 A&R팀, 레이블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이수인(파란 피오)

주요 참여 작품 : 파란 ‘너와 나’ / 임창정 ‘토로’ / 라붐 ‘Satellite’

선정작 : VAV ‘MADE FOR TWO’(수록앨범 : ‘MADE FOR TWO’ / 발매일 : 2020.9.15.)

요즘 아이돌들의 트렌드와 관계없이 세련된 곡이다. 몇 년이 지난 후에 들어도 괜찮을 곡으로, 훅에서의 하프 스텝(박자를 반으로 늘린 부분)이 인상적이다.




TAK(한원탁)
주요 참여 작품 : NCT 127 ‘Superhuman’ / 워너원(WANNA ONE) - Wanna Be (My Baby) / 러블리즈(Lovelyz) ‘종소리’(Twinkle)

선정작 : 태민 ‘Heaven’(수록앨범 :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2 - The 3rd Album’ / 발매일 : 2020.11.9.)

드디어 앨범으로 발매된 ‘Heaven’. 콘서트에서 선 공개됐던 곡이다. 이 노래는 태민의 퇴폐적이고 비장한 아우라와 착 달라붙는 곡이다.

유영진 선배의 거침없는 고음과 특유의 창법이 그대로 곡에 녹아들어 매력이 넘쳐흐른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스타쉽-SM-WM-A TEA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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