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하세요?③] 백청강 "눈에 띄는 오디션 후배? 강다니엘, 더 잘될 것"

기사입력 2018.08.19 오전 08:0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금 뭐하세요?②]에 이어) 중국 연변 출신의 조선족으로, 가수가 되고 싶어 한국으로 건너왔다. MBC '위대한 탄생'의 최초 우승자인 가수 백청강의 이야기다.

'위대한 탄생' 참가자 중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며, 우승까지 거머쥔 백청강은 멘토였던 김태원의 소속사인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2년 4월, 첫 디지털 싱글 '그리워져'를 발매했다.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그 해 8월 말, 직장암 초기로 진단을 받으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백청강은 2년 여 기간의 투병생활을 거쳐 2014년 6월, 직장암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맺었다. 현재 앨범을 준비 중인 백청강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직장암 투병부터 향후 활동 계획까지 허심탄회 하게 털어놨다.

Q. 3년 전, '복면가왕'에 '도장신부'로 출연했다. 최초로 성별을 숨기고 출연했는데.

"제작진 요청이었다. 작가님이 PD님에게 내 노래를 들려드렸더니 '이 여자 누구야?'라고 했다더라. '백청강 씨'라고 했더니 그 계기로 성별을 바꿔서 하는게 어떻겠냐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안하셨다. 사실 좋았다. 내가 예전에는 목소리가 여자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노래할 때 여자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얇게 내면 괜찮겠다 싶어서 여성인 척 나가게 됐다."

Q. 아무도 백청강이라고 예상을 못했다, 기분이 어땠나.

"난 당시 가왕 자리를 안 노리고 성별을 속이는 것만 성공하자고 생각했다. 성공하면 이슈가 되니까 그것만 속이자고 했다. 부담없이 내 목소리에서 조금만 얇게 내면 되는거니까 그렇게 했다."

Q. 벌써 3년 전이지만, 복면을 벗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1차적으로 뒤돌아서 복면을 벗는데 뒤에도 관객들이 있었다. 관객들이 놀라는 표정에 소름 돋았다. 속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뒤돌았을 때 다른 관객석에 앉은 분들과 패널들이 놀라서 그 모습에 2차 소름이 돋았다. 무조건 성공이다 생각했다."

Q. 원래 꿈이 가수였나.

"어릴 때 H.O.T.의 'We Are The Future'를 보면서 나도 저런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마음에 멋있으니까 저런 가수가 돼야겠다 생각하고 그때는 어릴 때라서 그런 생각만 하고 꿈을 키웠다기 보다 그냥 꿈을 갖게 됐다. 가수가 돼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그때는 음악 써클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길 다니면서 노래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현대 음악이 아니라 민요를 가르쳐줬다. 나랑 안 맞아서 내가 원하는 음악은 이런 쪽이 아닌데 하면서도 음악을 하는 건 그 써클밖에 없으니까 계속 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에 와서 공연을 했다. 홍경민 선배의 '흔들린 우정'을 불렀다. 그러면서 가수가 돼야겠다 생각하면서 중학교 올라가서 공부를 하다가 너무 공부가 안되더라. 노래를 하고 싶은데 공부를 하려니까 나랑 안맞더라. 중학교 1학년 때 신문지에 음악학교가 적혀있는 걸 발견하고 '현대음악학교'에 가서 본격적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을 했다."


Q.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데 눈에 띄는 후배가 있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왔던 강다니엘이라는 친구가 끼가 많고 무엇이든지 다 잘하는 것 같다. 그 친구는 지금도 잘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다. 내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안 봐서 잘 모르지만, 강다니엘이 눈에 보이더라."

Q.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정말 많은데 빅뱅 지드래곤과 같이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해보고 싶다."

Q. 연예인 친구가 있나.

"배우 진구 형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는데 처음 만났을 때 편하게 해주시더라. 내가 낯가림이 심한데 먼저 다가와준 형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봤을 때는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아니더라. 좋은 형이다. 내가 어리고 한참 후배니까 가르쳐주려고 하고 도움 주려고 하는 모습들이 좋았다."

Q. 실제성격은 어떤 편인가.

"친한 친구들은 처음에 '얼음' 같다고 하더라. '냉혈인간'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웃을 때랑 안 웃을 때랑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다고 하더라. 예전에 친구들과 만났을 때 처음에는 잘 안 웃었다. 웃지 않고 말하니까 다가가기 힘든 친구라고 하더라. 성격도 안 좋아보이고 초면에 말을 잘 안하니까.. 지금도 그런 것 같다. 초면이면 말을 잘 안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다가가서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게 안 되더라. 왜그런지 잘 모르겠다. 뭔가 어색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심지어 어머니도 '냉혈인간'이라고 말한다. 하하."

Q. 기사나 댓글을 읽어보는 편인가.

"가끔 본다. 악플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긍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너그럽다고 해야 하나. 아무리 날 욕하고 비난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 그런데 나를 욕해도 되는데 부모님을 뭐라고 하면 열받는다."

Q. 요즘 고민이 있다면.

"빨리 인생곡을 만나고 싶다. 제대로 된 곡을 만나고 싶다. 내 작은 소원이 인생곡을 만나서 멜론 차트 10위권 안에 드는 것이다."

Q. 최종목표나 꿈이 있다면.

"단독콘서트를 하는 것이다. 많은 가수들의 꿈일 것 같다. 솔로라 힘들수도 있는데 엄청 큰, 10만명 되는 관중들 앞에서 콘서트 하는 것이 꿈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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