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가이드①] 노라조 "알고보면 술·담배 못하는 건실한 남자들"

기사입력 2018.09.22 오전 11:5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대중이 보는 노라조는 어떤 모습일까? 엽기, 파격 등의 단어들로 추려질 것이다.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도 독특하고 정신없을 거라 예상된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다. 무대 위에서 마치 미치광이처럼 보이는 조빈은 평상시엔 차분하고 조용하다. 오히려 원흠이 까불거린다. 

그래서 우리가 몰랐던 조빈의 속내를 들어보기로 했다.






Q. 포지션은 미친 짓, 별명은 지킬 박사. 의미심장 하네요.

A. 무대 위에 있을 때랑, 아래로 내려와을 때랑 다르다고들 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무대에서의 제 모습을 보시고 '쟤 약 한거 아니야?'라고 하시지만, 무대 밑에서는 굉장히 나른한 스타일이거든요. 날이 서있거나 그러지 않고 집에선 완전 퍼져있어요. 여자들이랑 조근조근 수다떠는 것도 좋아하고요.

Q. 노라조의 자랑은 뭐니 뭐니해도 유쾌함이겠죠?

A. 제가 만약 노라조가 아니고 김동률이나 성시경 등의 가수였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음악 스타일 안에서 좋은 멜로디와 가사를 찾기 위해 노력할 텐데, 저는 그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잖아요. 대중이 어떤 걸 좋아해 주실지에 대한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평소에도 끊임없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요. 새로운 컨셉트와 무대에 대한 구성은 늘 주어지는 숙제죠. 평소에 생각해놓지 않고 급하게 꾸리다보면 반드시 만족스럽지 않은 활동에 그칠 거예요.

Q. 만약 시간을 되돌려서 아이돌이 된다면 어떨 것 같아요?

A. 예전에 어디에선가 최민식 선배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요. '아이돌만큼 열심히 하는 친구들 없다'는 말씀이요. 어떤 미션이 주어지면 무조건 하루면 완성을 해내잖아요. 의지가 엄청나요. 전 못따라 갈 것 같아요.


Q. '프로듀스101'에 나간다면?

A. 웃긴 장면 두어개 남겨놓고 장렬히 사망하지 않을까요? 매번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고, 그 압박감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어요. 

Q. 조빈이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된다면?

A. 빅뱅이요. 너무 자유로워 보이잖아요. 물론 그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치밀하게 연습을 하는 것이겠지만 멤버들 사이도 너무 편안해보이고, 주체적으로 모든 것을 해나가는 모습이 부러웠어요.

Q. 술 좋아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술과 담배 모두 안하신다고요?

A. 네. 물론 학창 시절엔 몰래 일탈한답시고 해보긴 해봤는데 몸에 잘 안맞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데 전 너무 힘들고 졸리고 그래요. 10대 시절엔 공부도 안되면서 '이런 중압감에서 벗어나자'는 명분으로 친구들이랑 몰래 담배 사와서 피워보곤 했는데 다 부질없었어요.


Q. 노라조의 라이벌은 싸이와 UV?

A. 싸이와 노라조의 세계관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유쾌하면서 우리 식대로 마이웨이를 가는? 그런 느낌이요. 유브이의 경우엔 음악적으로도 탄탄한데 그 안에서 개그 감각도 좋고요. 단순하게 웃기려는게 아니라 그 안에 철학이 있더라고요. 정말 대단해요. 

Q. 제 2의 노라조는 언제쯤 나올까요?

A. 글쎄요. 사실 제가 보기에 그 동안 '포스트 노라조'를 노리는 여러 그룹들이 나오긴 했었는데..제가 보기엔 너무 '조빈같은 사람으로만 구성된 그룹'이었어요. 노라조는 조빈 옆에 이혁, 원흠 같은 멤버가 있어서 완성될 수 있었거든요. 그냥 무조건 웃기려고만 하면 안되고요, 음악적으로도 잘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언젠간 노라조를 발라버리는 새로운 팀이 나오지 않을까요?

Q. MBC '음악중심'에서 보여준 '고등어'와 '카레' 무대는 두고 두고 '레전드'로 언급되고 있어요.

A. '고등어'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찍었는데요, 맨발에 집에서 입던 반바지를 입고 녹화를 했어요. 그게 그렇게 히트칠 줄 몰랐어요. 

Q. 노라조의 미래는?

A. 사실 좀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요. 뭘하든 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CEO로서의 삶도 살아보고 싶어요.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된다면 엔터사를 차려서 프로듀서로서도 일해보고 싶어요. 제 꿈이에요.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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