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최수종 "♥하희라와 내년 은혼식, 선한 영향력 끼치고 싶다"④

기사입력 2017.10.02 오후 02: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간10주년 인터뷰③에 이어) 연기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수종은 1993년 배우 하희라와 결혼해 25년여간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로 손꼽히고 있다. ‘대한민국 남편들의 적'으로 불리기도 했을 만큼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아빠로 알려져 있다. 

“서로 이해해주고 보듬어주고 싸우지 않는 모습 때문인 것 같아요. 어떻게 안 싸우고 사냐고 하는데 신경전 같은 건 있어요. 하지만 대화하면서 싸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요.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보면 우리로부터 시작된 건 없더라고요. 집안의 일이나 아이 일 등 다른 일들로부터 온 거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해요. 여자가 시집오면 하소연하거나 얘기할 곳이 남편밖에 없어요. 그걸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자들도 남편을 존중하고요. 라디오에서 남자들이 술 먹으면 전화를 안 한다고 걱정하는데 그럼 전 그렇게 말해요. 미안해서 안 하는 거라고. 밤늦게까지 부인은 살림하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다하는데 재미나게 술 마시니 미안해서 그런 거라고요. 사회에서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을 수도 있고요. 자기주장이 강해서 싸우는 것 같아요. 조금씩 이해하면 돼요.” 

고3 아들 민서, 고2 딸 윤서를 둔 그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한다. “늘 대화하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려고 해요. 아이들이 존경하는 사람을 아빠라고 적었더라고요. 자기 이야기를 뭐든 다 들어준다고요. 공감하고 소통하는 아빠가 좋다고 해요."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자녀와 함께 2014년 방송된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에 동반 출연했다. 벌써 훌쩍 큰 자녀의 사진을 보여주며 미소를 지었다. 딸과 아들 모두 엄마 아빠를 닮아 남다른 외모를 자랑하지만, 방송에 또 출연시킬 계획은 없다. 

“아들은 외적으로 할아버지를 닮았고 딸은 저를 닮아가고 있어요. 아들은 축구와 운동을 잘해요. 딸은 성격이 엄마 닮아서 차분해요. 바르고 착해서 감사해요. 그걸로 만족해요.이 길은 어렵고 힘들어요. 요즘은 누구의 딸, 누구의 아들이라는 말이 많잖아요. 그런 건 힘든 것 같아요. 육아 프로그램이나 가족 예능도 다 거절했어요. 우리만의 세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수종은 원조 사랑꾼이다.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추자현의 남편이자 중국 배우 우효광이 대륙의 최수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우효광 뿐만 아니라 다정다감한 이들에게 '제2의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만큼 최수종은 좋은 남편이자 아빠의 표본으로 인식돼있다. 

“우리는 TV에 비치는 사람이잖아요. 제2의 최수종 이렇게 나오는데 일반 사람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많아요. 라디오 청취자 중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갖고 싶어 육아 휴직한 사람이 있더라고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와 소통하고 아내의 힘을 덜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존경한다고 했어요. 우리는 비교도 안 되죠.” (웃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내 사랑이 대단하다. 이벤트만큼은 최수종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다.

“(소속사) 친구들이 이벤트 한다고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하희라에게) 생일에 등산가자 해놓고 소속사 친구를 불러 산꼭대기에 케이크와 풍선을 다 두고요. 편지를 직접 낭송한 적도 있어요. 사랑하는 당신에게, 함께 있어 줘 고맙다고 읽고 앞뒤에 노래 한 곡씩 들려줘요. 제가 더 눈물을 많이 흘리죠.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장면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눈 오는 날에 하기도 했어요. 일상생활에서 하면 좋겠다 싶은 걸 해요. 스케치북만 있으면 하는 거니까요. 등산 가는 것도 쉽고요.” 

최수종은 “내년이 은혼식 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평소의 바람처럼 좋은 일로 기념하려 한다. 실제로 두 사람은 평소에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인체조직기증에 서약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20주년에는 리마인드 웨딩을 했는데 25주년 은혼식에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해요. NGO 친선대사이기도 하고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게 하희라 씨와 제가 가는 길이고 방향이에요. 밥차 행사도 하고 11월에 연탄 봉사도 해요. 성애원 같은 곳에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요. 이 세 가지는 늘 이렇게 일 년 행사로 잡혀있어요. 이와 관련된 활동을 은혼식의 이벤트로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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