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초점] '시즌2 요청 쇄도'…'고백부부', 약체 편견 깬 웰메이드극

기사입력 2017.11.12 오전 10: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백부부'가 호평 속에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다. 연장과 시즌2 요청이 쇄도할 만큼 스토리의 힘과 각양각색 캐릭터를 앞세워 웰메이드극으로 인정받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는 마진주(장나라 분)가 최반도(손호준)를 원망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최반도는 1999년에서 마진주에 대한 소중함을 점점 깨달았다. 마진주에게 "난 왜 이 모양이냐. 왜 마음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냐"고 눈물을 보였다. 또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왜 맨날 미안한 일 투성이냐. 나도 너처럼 장모님 보고 싶었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마진주 엄마 고은숙(김미경)이 세상을 떠나던 날, 최반도는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들과 시비가 붙은 후 경찰서에 갔다. 이에 마진주는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최반도와 마진주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고은숙이 대문을 열고 등장했다. 이어 고은숙은 "이게 다 무슨 소리냐"며 혼란스러워했다. 종영까지 2회 앞둔 가운데 모든 오해와 갈등을 풀고 해피엔딩을 이룰지 궁금증을 모았다.

12부작 중 10회까지 달려온 가운데 '고백부부'를 향한 연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회마다 울고 웃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무기로 공감과 재미를 잡아낸 덕분이다.

타임슬립물이 범람한 가운데 등장한 '고백부부'는 방영 전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이제는 식상해진 타임슬립이란 설정 때문에 진부할 거라는 편견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웃음과 감동 모두를 잡아내 호응을 받고 있다.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마진주 최반도가 이혼 후 과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빠듯한 삶에 지쳐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매일같이 독설을 내뱉던 두 사람은 결국 크고 작은 오해로 폭발, 이혼했다. 결혼반지를 뺀 순간 두 사람은 스무 살이었던 과거로 돌아갔다.

초반에는 빛나던 시절의 우리와 그런 우리를 더 빛내주던 첫사랑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게 했다. 38살에서 20살 새내기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진주와 '엄친아' 남길이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에 더해 90년대 배경과 의상 등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그때 그시절을 코믹하게 담아 재미를 줬다. 윤보름(한보름), 천설(조혜정), 안재우(허정민), 고독재(이이경)까지 발랄한 대학시절을 그려내 향수를 자극했다.

그렇다고 발랄하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마진주는 돌아가신 엄마와 재회하며 울컥했다. 동시에 두고 온 아들 서진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최반도와의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도 떠올렸다. 서로 익숙해지면서 소홀해졌고 각종 오해로 얼룩져 이혼까지 다다랐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19금 웹툰 '한 번 더 해요'가 원작인데, 부부가 함께 대학 시절로 타임슬립한다는 설정 외에는 크게 비슷하지는 않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지만, 기본 틀과 설정만 남겨두고 새롭게 각색됐다. 그 흔한 막장 없이 매회 웃음과 공감, 눈물까지 다 잡아냈고 시청률 역시 4%대에서 6%대까지 상승했다. 

연장 요청이 많았지만, '고백부부'는 예정대로 12부작으로 종영한다. 질질 끄는 답답한 전개 대신 깔끔한 종영을 택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시즌2 요청까지 나오며 인기를 실감한 가운데 '고백부부'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며 해피엔딩을 이룰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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