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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리턴', 고현정 하차부터 박진희 합류까지…6일 간 타임라인

기사입력 2018.02.13 08:05 / 기사수정 2018.02.13 08:2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혼란의 6일이었다. 

12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박진희가 합류를 결정하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일련의 사태가 마무리 됐다. 고현정의 PD 폭행설부터 하차, 그리고 연이은 폭로전과 박진희 합류까지. 시끄러웠던 6일의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 2월 7일 : 고현정 PD 폭행설과 하차

처음 '리턴'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건 한 매체에서 고현정이 캐릭터에 대한 이견 등을 이유로 제작진과 크게 다툰 후 촬영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부터다. 이후 또 다른 매체는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보도했고, 제작진이 촬영을 거부 중이라고 심화된 갈등을 전했다.

이날 SBS는 "고현정과 제작진 간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할 수 없다. 이에 주연 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고, 고현정 측도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연출진과 거듭된 의견 차이로 촬영을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SBS의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 2월 8일 : 고현정 폭행설 부인과 거듭된 폭로 그리고 박진희 카드

8일은 '고현정 폭행설'의 진실을 두고 하루 종일 시끌벅적했다. 고현정 측은 "다툼이 있었던 건 맞지만 폭행을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리턴' 현장 스태프들은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밀치고, 그에게 발길질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매체를 통해 증언을 내놨다. 또 그가 현장에 지각을 해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했다는 말도 이어졌다.

SBS는 더 이상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회의에 들어갔다.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찾거나, 주인공이었던 최자혜 역을 삭제할 방안까지 고려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고현정 후임으로 떠오른 배우는 '자이언트', '쩐의 전쟁', '돌아와요 순애씨' 등으로 SBS와 인연이 깊은 박진희. 이날까지만 해도 박진희 측은 "아직 스케줄 문의만 받은 것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 2월 9일 : 박진희, '리턴' 제작진과 미팅

8일 SBS는 박진희와 협의중인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박진희 측은 아직 제작진과 미팅을 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9일 박진희 측과 '리턴' 제작진이 처음으로 만나 미팅을 가졌다. 임신 5개월의 몸 상태, 고현정 후임이라는 부담감 등으로 고민하는 박진희를 제작진이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알려졌다.

▲ 2월 10일 : 대본 리딩 재개 및 고현정 근황 공개

'리턴' 측은 박진희의 결정만 기다리며 주인공 없이 대본 리딩에 돌입했다. '리턴' 정상 방송을 위해 대본리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 이진욱, 신성록, 정은채, 봉태규 등 고현정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참석한 현장이었다. 박진희 측은 11일 중으로 '리턴'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배우 윤지민이 자신의 SNS에 "스펀지 같은 게 있었음 좋겠다. 이 언니는 충격을 늘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며 고현정의 사진을 게재했다. 누워있는 고현정의 모습과 함께 '대중들께 빚진 일 어떻게 갚을지', '리턴'이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함께 공개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고현정의 근황에 많은 누리꾼의 시선이 집중됐고, 윤지민은 곧 사진을 삭제했다.

▲ 2월 11일 : 최자혜 없이 '리턴' 촬영 재개…출연료 선지급-프롬프터 폭로전

'리턴'은 10일 대본 리딩을 바탕으로 11일 촬영을 시작했다. 박진희가 합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최자혜 분량은 비워둔 상태였다. 

온라인에서는 '리턴'과 고현정을 둘러싼 폭로전이 이어졌다. 자신이 '리턴' 스태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현정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고, '리턴'이 고현정에게 출연료를 주지 않기 위해 하차시켰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고현정이 '리턴' 출연료를 70% 가량 선지급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리턴' 스태프가 "고현정이 대사를 외워오지 않아 드라마 핵심인 법정신에서 프롬프터를 요구했다"고 폭로해 '프롬프터'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됐다.

▲ 2월 12일 : 프롬프터 사진 공개 및 박진희 '리턴' 합류 결정

12일까지 이어진 프롬프터 논쟁에 한 매체가 직접 법정신의 프롬프터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또 다른 매체는 '리턴' 스태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현정의 지각과 촬영 거부 등으로 최자혜 몫의 대본이 대폭 수정되고 줄어들었음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늦은 오후 박진희가 '리턴' 합류를 장고 끝에 결정했다. 박진희는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류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 2월 13일 : 박진희, '리턴' 촬영 시작

13일 박진희가 최자혜로 '리턴' 첫 촬영을 시작한다. 이날 촬영분은 14일 깜짝 등장할 계획이다. '리턴' 사태는 표면적으론 일단락 됐다. 고현정과 이미지가 사뭇 다른 박진희이기에 그가 표현할 최자혜는 또 어떻게 다를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savannah14@xpor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윤지민 인스타그램,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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